경호처 '인간벽' 뚫고자 형기대 가세
경찰 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도 논의
경호처 지휘부 소환 조사하며 압박
[서울=뉴시스]우지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뒤 대통령경호처가 관저를 '요새화'한 가운데 경찰이 2차 집행 때는 인력 1500여명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전날 오후 2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부를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형사기동대장과 마약범죄수사대장 등이 소집 대상이었다.
회의에서는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형사기동대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조직폭력배 수사를 위해 출범해, 체포에 특화된 형사기동대 투입을 유력 검토 중이다.
반부패수사대, 안보수사단 등 가용 전문인력도 끌어모아 요새를 뚫겠다는 작전이다. 그 수를 합하면 최대 1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당시 동원된 인력의 약 18배에 달한다. 당시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여명에 불과했다.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명이 투입돼 3차 저지선을 구축한 것에 비하면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당시 수적으로 열세였다. 공수처 관계자는 "1~2차 저지선을 넘은 후 마지막 단계였던 관저 200m 거리에서 200명 이상 되는 인력이 막아서 올라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특수단)은 전날 오후 2시 서울, 경기 등 수도권 광역수사단 지휘부를 불러 회의를 진행했다. 형사기동대장과 마약범죄수사대장 등이 소집 대상이었다.
회의에서는 2차 체포영장 집행 시 형사기동대 배치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과거 조직폭력배 수사를 위해 출범해, 체포에 특화된 형사기동대 투입을 유력 검토 중이다.
반부패수사대, 안보수사단 등 가용 전문인력도 끌어모아 요새를 뚫겠다는 작전이다. 그 수를 합하면 최대 1500여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지난 3일 1차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할 당시 동원된 인력의 약 18배에 달한다. 당시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여명에 불과했다.
경호처 직원과 군인 등 200여명이 투입돼 3차 저지선을 구축한 것에 비하면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당시 수적으로 열세였다. 공수처 관계자는 "1~2차 저지선을 넘은 후 마지막 단계였던 관저 200m 거리에서 200명 이상 되는 인력이 막아서 올라갈 수 없었다"고 말했다.
관저 정문으로 들어가기 위한 장비 동원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크레인 등 중장비 투입 방안이 언급된다.
현재 관저 정문 앞뒤는 경호처 버스 최소 4대로 가로막혀 차벽이 세워진 상태다.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관저 철문과 차벽을 돌파해 진입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찰은 경호처 지휘부들을 소환 조사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4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박 전 처장에게는 내란 혐의도 적용됐다.
박 전 처장은 전날부터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진하 본부장도 박 전 처장에 이어 지휘부 중 두 번째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했다.
현재 관저 정문 앞뒤는 경호처 버스 최소 4대로 가로막혀 차벽이 세워진 상태다. 크레인 등 장비를 동원해 관저 철문과 차벽을 돌파해 진입로를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또 경찰은 경호처 지휘부들을 소환 조사하면서 압박 수위를 끌어올리고 있다.
박종준 전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차장, 이광우 경호본부장, 이진하 경비안전본부장 4명은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상태다. 박 전 처장에게는 내란 혐의도 적용됐다.
박 전 처장은 전날부터 이틀째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날 이진하 본부장도 박 전 처장에 이어 지휘부 중 두 번째로 경찰의 출석 요구에 응했다.
화살은 경호처 실무진에게도 향했다. 특수단은 관저에서 1차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26명에 대한 신원확인 요청 공문을 경호처로 발송했다. 실무진도 압박해 조직력을 무너뜨리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경찰은 지난 9일 "채증자료를 분석해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및 향후 불법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증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2차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1차 영장보다 긴 3주가량으로 알려졌다. 영장 집행은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경찰은 지난 9일 "채증자료를 분석해 당시 불법행위 가담 정도 및 향후 불법행위 여부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입건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채증자료 판독 결과에 따라 인원은 늘어날 수 있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유효기간 만료를 앞두고 체포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 7일 서울서부지법은 체포영장을 다시 발부했다.
2차 체포영장의 유효기간은 1차 영장보다 긴 3주가량으로 알려졌다. 영장 집행은 이르면 다음 주 초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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