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공수처·경호처 '3자 회동' 종료‥입장차만 확인(종합)

기사등록 2025/01/14 10:00:25

최종수정 2025/01/14 12:14:24

경찰, "유혈사태 막자" 먼저 회동 제안

공조수사본부 "경호처에 체포 협조 요청"

경호처, 기존의 윤 경호 입장 되풀이만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국가수사본부 2024.06.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남희 기자 =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대통령경호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2차 체포영장 집행을 논의하는 '3자 회동'을 개최했으나 공조수사본부(경찰·공수처)와 경호처가 서로 입장차만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조수사본부는 14일 "오전 8시께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 공수처, 경호처 관계자가 만나 영장 집행 관련 협의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조수사본부는 "경호처에 안전하고 평화적인 영장 집행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고, 이에 대한 경호처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공조본이 경호처에 협조를 요청했으니 경호처가 윤 대통령 경호에 대한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보인다.

이날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등에 따르면 경찰은 전날 오후 경호처와 공수처 등에 3자 회동을 열자는 공문을 보냈다.

경호처의 극렬한 저항으로 영장 집행 과정에서 큰 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유혈 사태 막기 위한 사전협의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특별수사단 관계자는 전날 브리핑에서 "체포영장 집행 시 인명 피해나 유혈 사태가 없도록 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안전이 최우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공문을 접수한 경호처가 경찰의 제안을 수락해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3자 회동을 열었으나, 기관 간 이견만 확인하고 종료된 것으로 전해진다.

공조수사본부는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재집행을 목전에 두고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광역수사단 지휘부는 전날 체포영장 집행을 위한 2차 회의를 진행한 데 이어 이날 오후에도 3차 회의를 열고 체포 작전을 점검할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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