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가수 윤종신의 아내이자 전 테니스 선수인 전미라(46)가 정들었던 차와 이별하며 눈물을 흘려 화제다.
전미라는 지난 12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오랫동안 제 발이 되어준 차를 내놓게 됐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이어 "긴 시간을 함께한 내 차를 떠나보내며 서운하실 것 같다고 문자를 보내 주시더라구요. 내 차와의 마지막 추억을 돌려 드린다며 사진까지"라고 전했다.
공개된 영상 속 전미라는 차와 함께했던 순간들을 회상했다.
그는 중고차 플랫폼 측에서 보낸 모바일 편지를 읽던 중 끝내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전미라는 "큰 차가 저하고 너무 잘 어울렸다"며 "아이들 어릴 때 캠핑 글램핑 다니고 운동하러 다니고 짐 많이 싣고 끄떡없이 여행도 하면서 잔고장 한번 없이 타다가 잘 보내 줬다"고 했다.
이어 "살아있는 생명은 아니지만 문득 애기들과 많은 추억 만들어준 든든한 차에게 너무 고맙고 또 막 타고 다닌 것 같아 미안함도 들면서 만감이 교차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람도 물건도 쉽게 정주고 떼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이별이 너무 힘든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전미라는 2005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약했다. 1993년 대만 여자 테니스 대회 단식 우승, 2002년 부산 아시안 게임 단체전 동메달을 획득했다.
전미라는 9세 연상 윤종신과 2006년 결혼했다.
이듬해 아들 라익을 낳았다. 2009년 딸 라임, 2010년 딸 라오를 품에 안아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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