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인선 인턴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수괴)' 혐의로 체포되자 탄핵 집회가 열렸던 여의도 일대 카페에 선결제를 했던 가수 아이유(IU·본명 이지은)에 악플 세례가 쏟아지고 있다.
16일 아이유 SNS에는 "좌이유" "국민 여동생이 완전 뒤통수를 쳤다" "속이 좀 시원하냐, 마음에 드냐" "아이유 팬이었는데 많이 실망했다" 등의 글이 줄을 잇고 있다.
반면 "악플 신경 쓰지 마세요" "아이유는 건들지 마라" "여기에 금융 치료 받을 사람 많네…" "제발 아이유한테 뭐라 하지 마세요 도저히 마음 아파서 못 보겠네요. 하실 거면 저한테 하세요" 등 옹호 댓글도 이어졌다.
앞서 아이유 소속사는 지난달 14일 탄핵 집회가 열린 서울 여의도 내 음식점과 카페 등지에 빵 100개, 음료 100잔, 국밥과 곰탕 100그릇, 따로국밥 100그릇, 떡 100개 등을 선결제했다고 밝혔다.
아이유 소속사는 "공식 팬클럽에 가입된 '유애나'가 아니라도 집회에 참여하는 분이라면 선착순으로 음식과 핫팩을 받을 수 있다"며 응원의 손길을 보탰다.
이후 윤 대통령 체포와 탄핵을 반대하는 극우 성향 누리꾼들이 아이유 인스타그램 계정에 찾아가 악플을 남기고 있다.
한편 현직 대통령 체포와 구치소 수용이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12·3 내란 사태 이후 43일 만의 체포다.
윤 대통령은 공수처 조사 내내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대통령 측은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의 수사는 불법이며, 체포영장 집행 역시 위법하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2시 윤 대통령을 재조사할 방침이다. 이날 법조계에 따르면, 윤 대통령 측은 전날에 이어 오전 10시께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으나 '건강이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사 연기를 요청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