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14년 만에 완전체로 뭉친 그룹 '베이비복스'가 각종 루머에 대해 해명했다.
21일 오후 방송된 MBC FM4U '두시의 데이트 안영미입니다'에는 베이비복스 김이지, 이희진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안영미는 "최근 완전체 활동으로 베이비복스 불화설이란 루머를 완전히 해결했는데 여전히 해명하고 싶은 억울한 루머가 있느냐"고 물었다.
이희진은 "저희가 해체가 아니다 보니 베이비복스 연결고리 기사들이 났다"며 "기자님이 '(윤)은혜 때렸냐'고 물어보셔서 '때린 적 없다'라고 했다. 근데 그게 확산이 되고 살이 붙고 하다 보니까 얼마 전까지도 '은혜를 때렸는데 그런 루머가 사라졌다'는 기사가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김이지는 활동 당시 나이를 속였다는 루머에 대해 "만 19살에 데뷔했는데 그때 이미 30대 중후반이라고 했다. 20대 넘어가선 40대 중후반이라는 얘기가 있어서 억울했지만 얘기해봤자 믿어주지 않는데 이제는 해명이 됐다"고 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KBS 가요대축제 글로벌 페스티벌' 무대가 화제가 될 줄 예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14년 만에 완전체로 무대에 오른 이들은 '겟 업'(Get Up)과 '우연'(우울한 우연)을 선보였고, 후배 걸그룹 '키스오브라이프'와 '킬러(Killer)' 컬래버레이션 무대도 꿈였다.
김이지는 "연습을 3주간 새벽을 새면서 했다"며 "이제 몸 추스리기도 너무 어려우니까 이 무대를 잘 마치자 하고 올라갔다. 본 방송 올라갈 때까지도 체력이 너무 안 따라줘서 그 생각만 했다"고 회상했다.
이어 "첫째가 중1인데 미국에 있어서 내 무대를 나중에 봤다. 둘째는 9살인데 내 무대를 생방송으로 보는데 심각하게 보더란다. 아빠가 '왜 그러지' 했는데 '엄마가 틀릴까 봐 너무 걱정돼'라고 했다더라"고 말했다.
무대 중 안무 실수로 '뚝딱이'라는 별명을 얻은 이희진은 "제가 틀린 건 사실이지만 많이 틀리진 않았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저는 틀린 걸 모르고 내려와서 뻔뻔하게 ‘나 안 틀렸다’고 했다. 직캠이 있는지 몰라서 걸릴 줄 몰랐다"고 덧붙였다.
안영미는 두 멤버의 미모에 감탄하며 "오히려 더 어려지셨다고 다들 놀란다"고 말했다. 김이지는 "과거 영상 보니 늙어 보이긴 하더라"고 농담했고, 이희진은 "우리가 노안 스타일이다. 지금 덜 늙은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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