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탄핵심판 4차 변론…尹 출석
김용현 전 장관, 첫 번째 증인 신문 임해
"망국적 상황 국민에 알리기 위해 계엄"
[서울=뉴시스]박현준 홍연우 김래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에서 구속 상태인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의 출석을 지켜보면서도 불편한 기색을 내보였다.
헌법재판소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구속돼 희끗희끗한 머리를 한 김 전 장관은 진회색 양복에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를 입고 출석했다. 또 주변 좌석에는 그의 변호인이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심판정에 입정하자 잠깐 보는 듯하면서도 이내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봤다. 이후 굳은 표정으로 김 전 장관이 선서하는 장면을 응시했는데 언짢은 듯 헛기침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당시 상황을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또 펜을 든 손으로 손짓을 이리저리 해가며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야당의 국정 침탈이 마비 수준을 넘어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한 지경이었다"며 "비상계엄의 형식을 빌려 망국적 위기 상황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윤 대통령이 계엄을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또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국민의 삶과 민생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세 가지 방탄, 탄핵, 특검에 매몰된 것을 굉장히 우려했고 안타까워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예산 삭감 상황을 보며 대통령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했다"며 "(해결 수단이) 비상계엄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계엄 선포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헌법재판소는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윤 대통령 탄핵심판 사건 4차 변론을 진행했다. 이날 김 전 장관의 증인신문이 이뤄졌다.
적지 않은 시간 동안 구속돼 희끗희끗한 머리를 한 김 전 장관은 진회색 양복에 검은색 목폴라 티셔츠를 입고 출석했다. 또 주변 좌석에는 그의 변호인이 착석했다.
윤 대통령은 김 전 장관이 심판정에 입정하자 잠깐 보는 듯하면서도 이내 고개를 돌려 정면을 바라봤다. 이후 굳은 표정으로 김 전 장관이 선서하는 장면을 응시했는데 언짢은 듯 헛기침을 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3일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한 당시 상황을 당당한 목소리로 자신 있게 대답했다. 또 펜을 든 손으로 손짓을 이리저리 해가며 말했다.
김 전 장관은 "야당의 국정 침탈이 마비 수준을 넘어 삼권분립을 위태롭게 한 지경이었다"며 "비상계엄의 형식을 빌려 망국적 위기 상황을 주권자인 국민에게 알리기 위해 윤 대통령이 계엄을 지시했다"고 발언했다.
또 "윤 대통령은 거대 야당이 국민의 삶과 민생에는 전혀 관심이 없고 오직 세 가지 방탄, 탄핵, 특검에 매몰된 것을 굉장히 우려했고 안타까워했다"고 했다.
이어 "국회의 예산 삭감 상황을 보며 대통령으로서 묵과할 수 없다. 그렇지만 어떻게 견제할 수 있는 수단이 없다고 했다"며 "(해결 수단이) 비상계엄밖에 없었다고 말하며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계엄 선포를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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