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통위 복귀한 이진숙 "나라에 큰 변동…민생은 순서 안 따질 것"

기사등록 2025/01/23 16:37:39

헌재 탄핵 기각에 곧바로 방통위 출근해 업무 복귀

간부 회의서 현안 보고 받아…"민생, 삶과 관련해 순서 따질 것 없어"

[과천=뉴시스] 최은수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23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 결정 이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1.23
[과천=뉴시스] 최은수 기자=이진숙 방송통신위원회(방통위) 위원장이 23일 오전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 결정 이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2025.01.23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23일 헌법재판소의 탄핵 소추 기각으로 업무에 복귀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이 민생 관련 현안에 대해서는 중요 순서를 따지지 않고 순서대로 처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이진숙 위원장은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에 출근해 바로 업무에 복귀하고 오후에는 간부들과 회의를 진행했다.

간부 회의를 마치고 나온 이 위원장은 '구체적인 안건이 무엇이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가장 큰 이슈는 방송사 재허가 승인과 대기업 관련 과징금 문제를 언급했다"면서도 "밀려서 처리하지 못했던 부분을 순서대로 처리를 하겠다. 덜 중요하든 더 중요하든 민생, 삶과 관련해서는 순서를 따질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직무 정지 후 약 180일 만에 직원들을 본 소감에 대해서는 "나라에 큰 변동이 생겼다"라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그런 부분을 신경 쓰지 않을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럼에도 간부들에게 강조를 했던 부분은 늘공(늘상 공무원)이든 어공(어쩌다 공무원)이든 공무원은 다 대한민국을 위해서 일하는 것이다. 각자 맡은 직무상 본분에 충실하게 일을 해 달라고 주문을 했다"고 밝혔다.

이날 헌재 탄핵 심판 선고기일에서 재판관 4대4로 기각 결정을 내려 2인 체제 적법성 여부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다만 이진숙 위원장은 2인 체제 적법성을 인정 받은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이 위원장은 "(2인 체제가 합법이 아니라는 것은) 야당 의견"이라며 "헌법재판소 판결 심판 결과는 기각이었다. 당초 이슈가 2인 체제 적법성 여부였는데 기각이 됐다는 것은 2인체제가 적법하다는 것이고 앞으로도 법에 따라 업무를 처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헌재의 2인 체제 적법 판결이 법원이 진행 중인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 및 KBS 이사 선임 취소 소송 판결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 위원장은 “헌재에서 기각이 됐고 2인 체제 적법성이 인정을 받았다고 해석을 하고 업무를 하겠다”라고 즉답을 피했다.

한편, 이 위원장은 공정거래위원회가 조만간 이통3사 판매지원금 담합 제재조치를 최종 결정하는 것에 대해서는 "간부 회의에선 이야기가 없었다"라며 "결정되는 대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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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복귀한 이진숙 "나라에 큰 변동…민생은 순서 안 따질 것"

기사등록 2025/01/23 16:37:39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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