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요안나 괴롭힘 의혹…김가영, '골때녀' 물러나나

기사등록 2025/02/03 11:57:22

최종수정 2025/02/03 13:56:17

김가영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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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최지윤 기자 = MBC 기상캐스터 김가영이 오요안나(1996~2024) 괴롭힘 의혹으로 '골때녀'에서 하차할까.

SBS는 3일 "김가영의 '골 때리는 그녀들' 하차 관련해선 결정된 게 없다"며 "(MBC 진상조사위원회의) 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김가영은 오요안나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의 가해자 4명 중 한 명으로 지목됐다.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는 지난달 31일 '오요안나 유가족 "진짜 살인마는 김가영 그리고 이OO"'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유족은 "사람들이 잘못 알고 있는 부분이 있다. 진짜 악마는 이OO과 김가영"이라며 "박OO과 최OO는 대놓고 괴롭혔지만, 이OO과 김가영은 뒤에서 몰래 괴롭혔다. 박OO과 최OO는 장례식장에 왔지만, 두 사람은 오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김가영은 MBC TV '뉴스데스크'와 라디오 '굿모닝 FM 테이입니다'에 등에 얼굴을 내비치고 있다. 고인을 모욕한 단톡방에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가해자 4명 모두 SNS 댓글창을 닫고 입장을 밝히지 않아 공분을 샀다.

오요안나는 지난해 9월 세상을 떠났으며, 3개월 만에 부고가 알려졌다. 고인 휴대폰에선 원고지 17장 분량 유서가 발견됐으며, 동료들에게 직장 내 괴롭힘을 당했다는 내용이 담겼다. 유족은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가해자로 지목된 2명을 상대로 민사소송을 제기한 상태다. MBC는 오요안나 사망 4개월 만에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지난달 31일 "외부전문가를 위원장으로 하는 진상조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며 "내부적으로 자체 조사를 진행했고, 신속하게 진실이 규명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할 계획이다. 유족 아픔이 치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요안나는 아이돌 연습생 출신이다. 2017년 JYP 13기 공채 오디션에 합격했으며, 2019년 춘향선발대회에서 숙으로 당선됐다. 2021년 MBC 공채 기상캐스터로 뽑혔고, 평일·주말 뉴스 날씨를 맡았다. 다음 해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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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요안나 괴롭힘 의혹…김가영, '골때녀' 물러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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