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모르겠다' 유보층 8.4%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차기 대통령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의견이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에 비해 7%포인트(p) 높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5일 나왔다.
뉴시스가 여론조사 전문회사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차기 대선 전망에 관한 물음에 전체의 49.3%가 '정권 교체를 위해 야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고 답했다. '정권 재창출을 위해 여권 후보가 당선돼야 한다'는 답변은 42.3%였다. 나머지 8.4%는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제주(60.7%), 인천·경기(53.0%), 서울(48.7%) 등에서 '정권 교체' 답변이 더 많았다. 반면 부산·울산·경남(51.1%), 대구·경북(47.9%) 에서는 '정권 재창출' 응답이 더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40대(65.2%), 20대(55.2%), 50대(53.9%) 등에서 '정권 교체'가 우세했다. 70대 이상(59.0%), 30대(46.7%)에서는 '정권 재창출' 응답 비율이 높았다.
정당 지지도별로 따지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4.8%가 '정권 재창출'을,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의 93.9%가 '정권 교체'를 원했다. 지지 정당이 없는 무당층의 경우 정권 교체와 재창출이 각각 47.2%, 27.7%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은 정권 교체와 재창출이 각각 47.5%, 46.1%로 엇비슷했고, 여성은 정권 교체가 51.0%, 재창출이 38.6%로 차이를 보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조사는 무선 임의걸기(RDD) 표집틀에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4.5%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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