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변호인단, 광화문서 2차 집회…"尹, '빠른 복귀로 국정운영' 언급"

기사등록 2025/02/20 20:54:39

최종수정 2025/02/21 00:00:24

석동현 "윤, 고초 겪고 탄핵 공격·내란 몰이 당해"

"국민변호인단, 기성세대와 청년 통합하려는 것"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 참가자가 윤 대통령 응원뱃지를 마스크에 달고있다. 2025.02.13.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3일 서울 중구 청계광장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국민변호인단 출범식에서 한 참가자가 윤 대통령 응원뱃지를 마스크에 달고있다. 2025.02.1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명동 조성하 기자 = 내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윤석열 대통령의 국민변호인단을 자처한 이들이 20일 단체 출범식 뒤 처음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대통령 국민변호인단(국민변호인단)은 이날 오후 7시께부터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2차 집회를 개최했다. 체감온도 영하 6도의 맹추위에도 집회에는 수백 명이 모였다.

무대 앞에 모인 참가자는 태극기와 성조기와 함께 '대통령을 석방하라' '하이브리드 전쟁 국민이 싸운다' 'Stop the Steal' 등이 적힌 팻말을 손에 들었다. Stop the Steal(도둑질을 멈추라)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지지 세력이 공화당이 패배한 2020년 대통령 선거 결과를 두고 부정선거로 규정하기 위해 사용한 문구다.

이들은 "부정선거 검증하라" "대한민국 지켜내자" "탄핵 무효 탄핵 반대" 등 구호를 외쳤다.

연단에 오른 석동현 국민변호인단 단장은 "우리 대통령께서도 오늘 우리 국민변호인단이 다시 모인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성세대와 청년세대가 함께 세대 통합을 통해 대한민국에 더 나은 미래 만들어 가는 데 힘을 써달라', '그렇게 하면 내가 빨리 직무에 복귀해서 이 같은 세대 통합의 힘으로 대한민국을 이끌어 가겠다'고 제게 말씀해 주셨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위헌·위법한 탄핵 심판 심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9.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윤석열 대통령 측 변호인인 석동현 변호사가 19일 서울 서초구 한 사무실에서 헌법재판소의 위헌·위법한 탄핵 심판 심리를 비판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5.02.19. [email protected]

석 단장은 "대통령이 이렇게 고초를 겪고 탄핵 공격을 당하고 내란 몰이를 당하는 위기 상황"이라며 "우리 어르신이 대한민국을 늘 지켜왔지만 특별히 청년이 이 같은 현실에 눈뜨고 함께 세대 통합을 통해서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국민변호인단"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앞으로도 세대를 통합해서 이번에 윤 대통령을 구해내는 데에 너나 할 것 없이 힘 모아야 한다"라면서 "대통령께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가 무너지면 안 된다는 위기의식에서 계몽령으로 계엄 선포한 거 아닌가"라고 반문했다.

지난 13일 출범식을 가진 국민변호인단은 앞으로 매주 목요일 집회를 열 계획이다.

국민변호인단은 윤 대통령을 지키는 활동을 하고자 하는 국민을 대상으로 지난 3일부터 가입을 받고 있다.

이날 오후 가입자 수는 18만6000명을 기록하고 있다.

이날 헌법재판소는 윤 대통령 탄핵심판 제10차 변론기일을 진행하고 있다. 같은 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은 윤 대통령의 형사재판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추가 증인을 채택하지 않을 경우 양측의 최후 변론과 윤 대통령의 최후 진술이 이뤄지는 종결 절차를 거친다. 이후 평의, 평결, 결정문 작성 등을 거쳐 이르면 3월 초·중순에 선고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국민변호인단, 광화문서 2차 집회…"尹, '빠른 복귀로 국정운영' 언급"

기사등록 2025/02/20 20:54:39 최초수정 2025/02/21 00:00:24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