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 중 심경 밝혀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차범근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02.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3/03/02/NISI20230302_0019809879_web.jpg?rnd=2023030212402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차범근 이사장이 2일 오전 서울 종로구 HW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35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서 참석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3.03.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한국 축구 전설' 차범근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12·3 비상계엄' 당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체포 명단에 포함됐던 것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차 전 감독은 지난 20일 제37회 차범근 축구상 시상식에 나서 "울컥하다. 하마터면 오늘 여러분들을 못 만날 뻔했다"며 "축구가 아닌 다른 일이나 가치에 대해선 관심이나 욕심이 없다. 아는 것도 많지 않다"며 체포 대상에 포함됐던 사실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주 노 전 정보사령관이 작성한 수첩에 차 전 감독을 비롯해 체육계, 종교계, 연예계 등 주요 인물 500명이 계엄 체포 대상으로 적혀 있던 것이 드러나 파장이 일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차 전 감독은 시상식 이후 취재진과 만나 "내 이름이 그 수첩(체포 명단)에 왜 적혀 있는지 황당하고 깜짝 놀랐다"며 당혹했던 심정을 전했다.
차 전 감독은 선수 시절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무대를 누비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이름을 떨쳤다.
은퇴 이후에는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현대(현 울산 HD), 축구대표팀, 프로축구 K리그1 수원 삼성 감독을 역임했다.
차 전 감독은 지난 2010년 수원의 지휘봉을 내려놓은 뒤 지도자 대신 축구 꿈나무 육성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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