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핵반대" 대전도 대규모집회…울먹 전한길 "尹살리자"(종합)

기사등록 2025/02/22 17:22:18

최종수정 2025/02/22 18:15:57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 세이브코리아가 주최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

국민의힘 윤상현·장동혁 의원 동참…탄핵반대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한길 강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02.22.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시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서 전한길 강사가 발언하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김도현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이 다가오는 가운데 한국사 일타강사 전한길씨가 윤 대통령 탄핵 반대를 외쳤다.

22일 오후 2시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 시청 인근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보수성향 기독교 단체인 세이브코리아 주관으로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0만명(경찰 추산 1만5000여명)이 집회에 참여했다.

추운 날씨에도 시민들은 두꺼운 겉옷을 입고 모자와 장갑을 착용한 채 윤 대통령의 탄핵 반대를 촉구했다.

특히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시민들이 집회에 참여했다. 양손에는 태극기와 미국의 성조기를 들고 힘껏 흔들었다.

시민들은 '지키자 자유대한민국' 등이 적힌 피켓을 흔들며 "탄핵 기각"을 외쳤다.

일부 시민들은 자신들의 자녀와 함께 집회에 참여했으며 추운 몸을 녹이기 위해 두 손을 모아 입김으로 불거나 어묵을 사 먹는 모습이었다.

경찰은 안전한 집회를 위해 경력 550명을 현장에 투입했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 시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02.22. kdh1917@newsis.com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 시청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에 국민의힘 장동혁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집회에는 이장우 대전시장을 비롯해 국민의힘 윤상현(인천 동구미추홀구을)장동혁(충남 보령시서천군) 의원, 한국사 일타 강사 전한길씨 등이 참석했다.

윤 의원은 "이것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한 싸움이며 대통령이 구속된 이 사태는 자유주의와 법치주의를 무너뜨린 것"이라며 "수사권이 없는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가 수사하고 구속영장 등이 발부된 것은 불법이다. 자유민주주의와 법치주의 수호를 위해 싸우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은 "공수처의 체포영장 쇼핑이 세상에 드러났고 헌법재판소(헌재)가 편법 재판소로 바뀌어 반법치주의의 마침표를 안 찍도록 해야 한다"며 "이제 새로운 자유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 무너진 질서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우리가 행동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후 전씨가 단상에 오르자 시민들은 연신 '전한길'을 외쳤다.

전씨는 "탄핵 반대 집회를 2030세대들이 먼저 이끌었고 그 뒤로 4050세대와 607080세대가 계몽됐다. 1987년 이후 다시 대학생들이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일어났다"며 "우리 전 국민이 대학생들에게 화답할 때가 됐다. 여기 계신 분들은 새로운 대한민국 역사를 창조하고 있는 주인공이다. 이 장면을 윤 대통령도 보고 계실 것이다. 우리의 함성이 절대로 헛되지 않고 윤 대통령을 살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가족들도 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함께 집회에 동참했다. 오늘 새벽 연설문을 마무리하는데 국민들 생각에 눈물이 나 금식을 하며 준비했다. 우리나라는 종교의 자유가 있고 표현의 자유가 있으며 이렇게 오늘 이 자리처럼 마음껏 외칠 수 있는 자유가 있다"면서 "그러나 표현의 자유, 집회의 자유도 이재명과 민주당이 집권하면 모두가 사라질 것이다. 조금만 비판해도 고소와 고발을 당하고 감옥에 끌려가는 사회주의 국가를 맞이할 수도 있다"고 울먹였다.

시민들이 울지 말라고 이름을 환호하자 전씨는 "저는 여러분의 머슴이며 오직 구호는 윤 대통령과 대한민국만 외쳐달라"고 요청했다.

그는 "부디 수사하는 사람과 헌재 등 국민들의 요구를 외면하지 말아 달라. 하늘이 보고 있으며 국민들을 외면하면 천벌을 받게 될 것"이라며 "여러분들이 진정한 애국자고 진정 이 나라의 주인이다. 대한민국을 살리는 주인"이라고 호소했다.

집회에 참석한 30대 남성은 "저는 대구에 사는 정치를 잘 몰랐던 30대 청년이지만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당의 입법 독재를 막기 위해 집회에 계속 참여하고 있다"며 "서울과 부산·대구·광주에서 열린 집회에 다 나간 뒤 대전으로 왔다. 자유가 없으면 가족도 종교도 없고 공산주의가 된다.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깨닫게 됐고 이는 정말 잘한 계엄이라고 생각한다. 결국 자유가 이길 것이라고 믿고 반국가 세력을 피 말라버릴 때까지 계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60대 여성 참여자는 "대전에 살고 있어 대통령 탄핵을 막기 위해 이번 집회에 참여하게 됐다"며 "탄핵이 절대 인용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이날 오후 4시부터 대전 서구 은하수네거리 일대에서 탄핵 찬성 집회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2.22. kdh191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대전=뉴시스] 김도현 기자 = 22일 오후 대전 서구 둔산동 시청 인근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집회가 열린 가운데 참여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 2025.02.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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