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동운·박세현 수사…헌재, 윤 탄핵 각하해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나경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위기와 한미 자유동맹의 길 :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 초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6.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3/06/NISI20250306_0020722399_web.jpg?rnd=20250306120619)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나경원(오른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대한민국 자유민주주의·법치주의 위기와 한미 자유동맹의 길 : 모스 탄 전 미국 국제형사사법 대사 초청 세미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03.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은 9일 윤석열 대통령이 법원의 구속 취소로 석방된 것을 두고 "헌법재판소는 이번 대통령 탄핵 심판을 당연히 각하해야 한다"고 밝혔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통령에 대한 불법 수사와 불법 구금 만행을 주도한 민주당의 하명수사처, 불법수사처 공수처는 마땅히 폐지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검찰이 (윤 대통령의) 석방을 지연한 경위를 철저히 파악해야 한다"며 "일부 알려진 바에 의하면 박세현 검찰 비상계엄 특수본부장이 (석방 지연의) 책임이 있다고 한다. 법을 무시하고 대통령을 52일 동안 불법 구금한 관계자 여러분은 반드시 고발돼 수사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민주당이 공작 선동한 내란과 탄핵, 이에 대한 증거는 어디에도 없다"며 "오로지 협박받고 조작된 오염된 거짓 증거만이 있을 뿐이다. 어딜 봐도 (탄핵 심판의) 인용 증거는 없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을 겨냥해서는 "지금 추세대로라면 국회 4년 임기 동안 500건 이상을 민주당이 단독 강행 표결 처리할 것"이라며 "이게 국회가 맞나. 국민과 국가의 미래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국회 안건을 단 하루 만에 처리하는 위험천만한 폭주가 계속 용인돼서야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헌법재판소는 중대한 흠결이 있는 대통령 탄핵 심판을 각하 결정해야 한다"며 "내란 몰이와 정략 탄핵의 희생양이 된 한덕수 총리를 비롯해 박성재 법무부 장관, 감사원장 등 고위공직자들의 각하·기각결정을 반드시 탄핵 심판에 앞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공수처는 즉시 해체돼야 한다"며 "더 신속한 해체를 위해 공수처 즉시 해체법을 추가로 대표발의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나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마친 뒤, 검찰이 즉시항고를 포기한 것을 두고 "원래 즉시항고는 할 수 없다. 인신 구속은 법원의 고유 권한"이라며 "검찰이 구속 취소일을 넘겨서 28시간 만에 (윤 대통령을) 석방했다는 건 법치에 대한 중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전날 윤 대통령과의 통화 내용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는 "통화는 했지만 구체적인 말씀을 드릴 건 없다"며 "다들 수사나 헌법재판소의 재판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이 많았다는 걸 지적하지 않았나. 그런 내용들을 조금은 알고 계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대통령이 공개 행보를 재개할 경우 중도층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지적에 "지금 현재 대통령실은 (직무가) 정지된 상태이기 때문에 공개 행보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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