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필요한 것은 압도적 탄핵 찬성 여론"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부울경 메가시티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2.27. yulnet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2/27/NISI20250227_0020716058_web.jpg?rnd=20250227153513)
[부산=뉴시스] 하경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지난달 27일 부산 동구 부산일보사 소강당에서 '국가균형발전 전략과 부울경 메가시티의 과제'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2025.02.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창환 정금민 기자 = 김경수 전 경남지사는 9일 윤석열 대통령의 파면을 촉구하는 단식 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전 지사는 이날 오후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앞장서서 탄핵 투쟁을 이끌고있는 시민사회 대표들께서는 윤석열 파면 촉구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며 "저도 오늘 밤부터 함께 단식 농성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앞서 윤 대통령의 탄핵을 찬성하는 시민사회 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 측 관계자들이 서울 종로구 경복궁역 인근에서 전날부터 시작한 단식 농성에 함께한다는 게 김 전 지사 측 설명이다.
현 정국을 민주주의 역사에 절체절명의 위기 상황이라고 판단, 윤 대통령 파면이 확정될 때까지 단식 농성을 결심하게 됐다고 김 전 지사 측은 부연했다.
김 전 지사는 "윤석열의 석방은 단순히 내란 수괴 윤석열이 풀려난 사건에 그치지 않는다"며 "풀려난 윤석열을 중심으로 한 덩어리가 된 극우 보수는 더욱 강고하게 결집하고, 저들은 탄핵이 인용돼도 헌재 결정을 수용하려 들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저들은 윤석열을 추종하고, 윤석열이 사실상 지명한 후보를 중심으로, 탄핵 이후의 대선에서 헌정 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려고 할 것"이라며 "민주주의 연대, 반극우 연대가 극우 세력을 압도하지 못하자 검찰이 거리낌 없이 내란 동조 세력임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란 공범인 심우정 검찰총장을 즉각 수사하고, 검찰은 완전히 개혁해야 한다"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압도적인 탄핵 찬성 여론이다. 그것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독재 정권과 싸우던 그 시간, 그 마음으로 돌아가겠다"고 했다.
아울러 "탄핵이 인용돼야 한다고 믿는 모든 국민들께 간곡히 호소드린다.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때"라며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한 이 싸움에서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서로에 대한 아쉬움을 내려놓고 함께 똘똘 뭉치는 것이다. 그 승리의 작은 밀알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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