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 김흥국 "우파 연예인 방송 끊겼는데…지원금 달라" 생떼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내란수괴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을 공개 지지한 가수 김흥국이 정부에 우파 연예인을 챙겨달라고 주장했다.

김흥국은 12일 유튜브 채널 '펜앤드마이크 TV'의 '김흥국의 연예스포츠' 라이브 방송에서 뮤지컬배우 출신 차강석과 대화 도중 이 같이 호소했다.

차강석 역시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해온 극우 연예인이다.

김흥국은 "방송에서 우파 연예인들 안 쓴다. 잘린 지 오래됐다. 지상파, 종편 모두 안 쓴다"고 주장했다.

차강석이 "지금 유인촌 (문체부) 장관님 뭐 하십니까"라고 하자, 김흥국은 "연예인 출신 장관이잖나. 우파 연예인들이 이렇게 일이 없는데, 뭐 하는 겁니까. (유 장관이) 선배님이라 말을 못 하겠지만"이라고 목소리 높였다.

차강석은 "우리도 좌파 지원금 주세요"라고 떼를 썼다.

김흥국은 최근 윤 대통령 탄핵에 반대하며 연예계 정치적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 가운데 과거 음주운전과 뺑소니 등으로도 도마 위에 올랐던 사실이 다시 언급되며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지난해 8월 무면허운전 혐의로 약식 기소돼 벌금 100만원 약식명령 받은 사실이 올해 1월 뒤늦게 알려지기도 했다.

차강석은 대학로에서 무명이었으나, 윤 대통령을 지지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배우 활동 일이 끊겼다. 극우 유튜버로 활동하며 각종 집회에 참석하는 중이다.

한편, 윤 대통령 탄핵심판의 변론을 종결한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숙의를 이어가며 선고기일을 논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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