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尹탄핵 각하·기각 가능성 커…공당이라면 헌재 결정 따라야"

기사등록 2025/03/18 10:30:42

최종수정 2025/03/18 13:22:24

“선고 지연은 이상징후…기각 2명, 각하 1명 예상”

"탄핵 소추를 당론 하자는 것은 사태 수습 차원"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헌재 결정에 승복해야"

"토허제 해제, 생각보다 시장 영향 커 송구스러워"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미 안보협력 전략'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11.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북핵 앞에 선 우리의 선택, 핵 잠재력 확보를 위한 한미 안보협력 전략' 국회무궁화포럼 제6회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2025.03.1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과 관련해 "선고가 늦어지는 것은 이상징후다. 당초보다 각하나 기각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 같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지난 17일 TV조선 뉴스9에 출연해 "재판관들의 정치적 성향을 보면 기각 쪽으로 두 분, 각하 쪽으로 한 분 정도 계시지 않겠나"라고 예상했다.

탄핵 찬성파 아니냐는 질문에 오 시장은 "그건 오해다. 탄핵 소추를 당론으로 하는 것이 좋다고 한 것은 헌재의 판단을 받아보지 않고 어떻게 이 사태가 수습이 되겠느냐, 그러니 탄핵 소추를 하되 당론으로 하는 말이었다"며, "의견이 분할되면 당이 쪼개질 가능성이 있으니 하더라도 당론으로 하라는 취지였고, 헌재에서 사법적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사태를 수습하는 방법이라는 취지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를 탄핵 찬성으로 분류하는 것은 아무래도 무리가 있다"고 반박했다.

탄핵심판 선고가 나오면 윤 대통령과 여야의 승복 메시지가 필요하냐는 질문에는 "당연한 이야기"라며 "적어도 공당이라면, 책임 있는 정치인이라면 당연히 헌재 결정에 승복하자는 입장을 견지해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답했다.

'명태균 리스크'와 관련해서 "정치한 지 25년이 됐는데 이런 류의 스캔들에 휘말린 적이 한 번도 없다"면서 "지금 수사 속도를 보면 부를 사람은 다 불렀고, 이제 저를 불러서 마지막으로 확인하면 마무리가 된다"며 "길게 봐도 열흘을 넘기지 않을 텐데, 실망시키지 않는 수사 결과가 나오리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차기 대권 주자로서 중도 확장력은 좋으나 당내 기반이 약하다는 평가에 오 시장은 "만에 하나 탄핵이 되고 선거 직전이 되면 누가 위험하고 불안한 야당 후보인 이재명 후보를 이겨줄 수 있느냐에 초점이 맞춰질 것이다. 자연스럽게 여론이 형성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강남권의 토지거래허가구역 규제 해제 이후 집값 상승세와 관련해선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규제를 풀기 직전에 서울 부동산 시장이 확실하게 하향 안정화 추세였고 거래 건수도 대폭 감소하고 있어서 타이밍을 아주 적절하게 선정했는데, 생각보다는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도 "3~6개월 정도 지켜보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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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尹탄핵 각하·기각 가능성 커…공당이라면 헌재 결정 따라야"

기사등록 2025/03/18 10:30:42 최초수정 2025/03/18 1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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