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법원 가처분 인용, 이의 제기…홍콩 콘서트 예정대로 참여"

기사등록 2025/03/21 15:45:09

최종수정 2025/03/21 15:49:01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scchoo@newsis.com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그룹 뉴진스(NJZ 하니, 민지, 혜인, 해린, 다니엘)가 7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어도어, 뉴진스 상대 기획사 지위보전 및 광고계약 체결 등 금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친 후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03.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재훈 기자 = 법원이 그룹 '뉴진스'가 소속사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해지를 일방적으로 선언하고 새로운 팀명 '엔제이지(NJZ)'를 내세워 활동을 강행한 것에 제동을 건 가운데 뉴진스 멤버들이 이의제기를 한다.

뉴진스는 21일 자신들의 새로운 계정에 "해당 결정은 어도어에 대한 멤버들의 신뢰가 완전히 파탄됐음을 충분히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면서 이렇게 밝혔다.

"신속히 진행돼야 하는 보전처분의 특성상 2025년 3월7일 심문기일 이후 약 2주만에 결정이 내려졌고 이에 구체적인 사실관계를 법원에 모두 소명할 충분한 기회가 확보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또한 "정보의 비대칭으로 인해 어도어와 하이브는 멤버들의 연예활동에 대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있는 반면 멤버들은 일일이 관계자 분들께 연락을 하여 정보를 요청해야 하는 상황이다. 소송에 관여하게 된다는 압박감과 보복 때문에 많은 분들이 협조해주시지는 못한 점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의제기 절차를 통해 추가적인 쟁점을 다툴 예정이라는 뉴진스 멤버들은 그 과정에서 소명자료 등을 최대한 보완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가처분은 잠정적인 결정이라는 점을 특기했다. 어도어와 멤버들 사이에는 전속계약의 효력을 확인하는 본안 소송 역시 진행 중이다.

뉴진스는 "4월3일로 예정된 변론기일에서 계약이 적법하게 해지됐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밝히겠다. 가처분 절차와 달리 본안에서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하는 민사소송법상 제도를 보다 자유로이 활용할 수 있으므로, 이를 통해서도 멤버들의 주장을 뒷받침하는 증거들이 대폭 보강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뉴진스는 이번 가처분 인용과 별개로 오는 23일로 예정된 홍콩 컴플렉스 콘서트에 참석한다. "콘서트를 기대하고 계시는 팬분들과 많은 관계자들께 불측의 피해를 끼치는 일을 막기 위해 고민 끝에 부득이 참여한다"고 전했다.

해당 콘서트에선 NJZ가 아닌 뉴진스라는 이름을 사용할 것으로 보인다. 어도어는 현지에 직원을 파견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뉴진스는 지난해 11월29일 0시부터 자신들이 속한 어도어와 전속계약이 해지됐다고 선언했다. 다만 뉴진스 상표권은 어도어에 있기 때문에 이 이름은 쓰지 않고 있다. 대신 NJZ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했다.

어도어는 반면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은 법적으로 유효하며, 엔제이지가 아닌 적법한 계약에 기초한 '뉴진스(NewJeans)'라는 공식 팀명을 사용해달라고 언론에 청한 상황이다. 어도어는 또한 뉴진스 멤버들과 전속계약 기간이 2029년까지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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