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남부 헤르손 지역 전선 배치 전망
사거리 최대 60km 달해 러군 전력 강화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사 분야 계정 Status-6에 올라온 “북한제 M-1978/1989 곡산 170mm의 사진. 이 자주포가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군 점령 헤르손주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2025.3.28.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4/11/15/NISI20241115_0001704415_web.jpg?rnd=20241115113343)
[서울=뉴시스] 우크라이나 군사 분야 계정 Status-6에 올라온 “북한제 M-1978/1989 곡산 170mm의 사진. 이 자주포가 우크라이나 남부 러시아군 점령 헤르손주 전선에 투입될 전망이다. 2025.3.28.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러시아가 북한의 곡산자주포와 240mm 다연장로켓(MLRS)을 우크라이나 남부 점령지인 크름반도로 운송했음을 보여주는 사진이 공개됐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27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이 같은 움직임이 미국이 전쟁 종식을 추진하는 와중에 벌어진 일로 러시아군이 일부를 점령한 우크라이나 남부 헤르손 지역에서 군사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북한제 M-1989 곡산 자주포 여러대가 크름반도 북부를 통해 운송된 모습이 담긴 사진이 지난 26일 텔레그램 채널 ‘크름의 바람(Crimean Wind)’에 올라왔다.
사진에는 북한의 최신형 240mm MLRS인 M-1991용 로켓 적재 트럭도 함께 등장한다. 북한 무기 전문가인 유스트 올리만스는 이 시스템이 “탄약 차량에서 포탄을 들어 올려 적재하는 장치”라고 설명했다. M-1991은 122mm MLRS와 달리 로켓탄이 훨씬 무거워 수동 적재가 힘들다.
올리만스는 북한 무기가 포착된 곳이 크름반도의 잔코이로 확인하고 러시아 본토와 크름반도를 연결하는 케르치 대교를 통해 열차편으로 도착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러시아군이 북한제 자주포를 우크라이나 남서부 헤르손 전선에 투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곡산 자주포는 포신 8m, 구경 170mm로 사거리가 최대 60km에 달한다. M-1991 다연장로켓은 북한이 지난해 여러 차례 시험 발사하면서 성능을 개량한 것으로 사거리가 35km 이상이며 로켓에 유도 장치가 달려 정밀 타격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앞서 우크라이나군 정보국장은 지난달 북한이 지난 한 해 동안 곡산 자주포 120문과 240mm MLRS 120문을 러시아에 제공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가을 러시아 전역에서 곡산 자주포가 이동하는 모습이 포착됐고 일부가 연초 우크라이나 전선에 배치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M-1991 MLRS가 전투에 사용된 증거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올리만스는 북한이 최근 몇 년 동안 여러 차례 시험 발사한 단거리 미사일 화성-11D와 화성-11C-4.5도 러시아에 수출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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