횟집 수조 주꾸미 꺼내 촉감놀이 시킨 부모…"다 죽었다"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남의 횟집 수조에서 낙지와 주꾸미 등을 꺼내 자녀에게 촉감놀이를 시켜준 부모의 모습이 공개돼 비난이 쏟아졌다.

부산에서 횟집을 운영하는 A씨는 지난 26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가게 외부 수조를 촬영한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부모로 추정되는 남녀가 수조에서 낙지를 꺼내 유치원생 정도로 추정되는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가게 오픈 4시간 전 있었던 일"이라며 "누군지 밝혀지진 않았지만, 저희 가게 수조를 열어서 꽤 오랫동안 낙지를 꺼내 아이가 만지는 상황이다.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냐"고 물었다.

다음 날 A씨가 올린 두 번째 영사에서는 남성이 집게로 주꾸미를 건져 올려 아이에게 보여주는 모습이 담겼다.

A씨는 "낙지는 건든 것만 죽었는데, 주꾸미는 굉장히 예민해서 한 마리만 잘못 건드려도 떼죽음"이라며 "그래서 직원들에게도 주의를 준다. 이게(죽은 게) 다 얼마냐"라고 속상해했다.

영상을 본 누리꾼들은 "남의 가게 수족관이 무슨 아쿠아리움인 줄 아나" "무조건 손해배상 청구하라" "절대 그냥 넘어가면 안 된다. 금융 치료 제대로 받으셔야 다른 가게들도 피해 안 본다" "부모가 잘못된 거다" "요즘 개념 없는 부모가 왜 이리 많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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