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2376명에 30명 실종…인명피해 대부분 진앙지 근처 만달레이서 발생
인명피해 더욱 늘어날 것은 불보듯 명확…NYT "1만명 넘을 수도"
규모 7.5 강력한 여진 포함 모두 12차례 여진 발생
장비 부족 및 열악한 도로 사정 등으로 구조 작업 지지부진
중국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구조대, 29일 미얀마 도착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규모 7.7의 강진이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 하루만인 29일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네피도의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3.29](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00216584_web.jpg?rnd=20250329151400)
[네피도(미얀마)=AP/뉴시스]규모 7.7의 강진이 28일 미얀마 중부를 강타, 하루만인 29일 사망자 수가 1000명을 넘어선 가운데 수도 네피도의 처참하게 무너진 건물 앞을 시민들이 지나가고 있다. 2025.03.29
[방콕(태국)=AP/뉴시스] 유세진 기자 = 미얀마에서 28일 일어난 규모 7.7의 치명적 지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29일 1000명을 넘어섰다. 이는 미얀마 제2 도시 만달레이에서 수색 작업이 계속되면서 시신들이 더 많이 발견되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의 대부분이 만달레이에서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까지 1002명이 사망하고, 2376명이 부상했으며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자세한 수치는 아직 수집 중"이라고 말해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얀마는 이미 오랜 내전으로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에 처해 있다. 내전으로 곳곳에서 이동이 어렵고 위험한 탓에 구호 활동도 어렵고, 인터넷 접속도 잘 안 돼 정확한 정보도 수집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크다.
28일 첫 지진 발생 이후 규모 7.5와 6.4의 강진을 포함해 총 12차례 여진이 발생해, 많은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휘어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댐이 터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웃 태국에서는 약 1700만명이 사는 방콕 광역권(대부분 고층 빌딩 거주) 등을 지진이 강타해 중국 회사가 건설하던 33층짜리 고층 건물이 무너져 지금까지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으며 47명이 실종됐다. 숨진 사람 대부분은 방콕의 인기있는 차투착 시장 근처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미얀마 정부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혈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전까지만 해도 외국 원조 수용을 꺼리는 것으로 보였던 군사정부의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구조팀이 이날 미얀마에 도착했다. 중국 윈난(雲南)성 출신 37명으로 구성된 팀이 이날 아침 일찍 지진 감지기, 드론 및 기타 물품을 가지고 양곤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도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120명의 구조대원과 물품을 태운 비행기 2대를 미얀마로 급파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수색 및 구조팀과 의료팀, 그리고 식량을 보냈고,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일요일에 50명을 파견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파악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구호 활동 시작을 위해 500만 달러(73억5500만원)를 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미국이 미얀마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 지원 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지원 노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력 공급 시스템이 고장났고, 모바일 네트워크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제1 도시 양곤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고 있다.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장비도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열악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의 지하철과 경전철은 대부분 29일 아침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방콕은 당초 10명으로 발표했던 사망자 수를 6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콕시 당국은 구조대가 긴급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던 4명이 병원 이송 후 목숨을 건짐으로써 사망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콕의 실종자 수도 101명으로 수정했다.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의 대부분이 만달레이에서 수습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얀마 군사정부는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지금까지 1002명이 사망하고, 2376명이 부상했으며 30명이 실종됐다고 밝혔다. 성명은 "자세한 수치는 아직 수집 중"이라고 말해 인명 피해가 더욱 늘어날 수 있음을 시사했다.
미얀마는 이미 오랜 내전으로 대규모 인도주의 위기에 처해 있다. 내전으로 곳곳에서 이동이 어렵고 위험한 탓에 구호 활동도 어렵고, 인터넷 접속도 잘 안 돼 정확한 정보도 수집되지 않고 있어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날 것이란 우려가 크다.
28일 첫 지진 발생 이후 규모 7.5와 6.4의 강진을 포함해 총 12차례 여진이 발생해, 많은 지역에서 건물이 무너지고, 도로가 휘어지고, 다리가 무너지고, 댐이 터지는 등 큰 피해가 발생했다.
이웃 태국에서는 약 1700만명이 사는 방콕 광역권(대부분 고층 빌딩 거주) 등을 지진이 강타해 중국 회사가 건설하던 33층짜리 고층 건물이 무너져 지금까지 6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했으며 47명이 실종됐다. 숨진 사람 대부분은 방콕의 인기있는 차투착 시장 근처 공사 현장에서 발견됐다.
미얀마 정부는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에서 혈액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진 발생 전까지만 해도 외국 원조 수용을 꺼리는 것으로 보였던 군사정부의 민 아웅 흘라잉 장군은 이례적으로 국제사회의 지원을 받을 준비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과 러시아, 인도, 말레이시아 구조팀이 이날 미얀마에 도착했다. 중국 윈난(雲南)성 출신 37명으로 구성된 팀이 이날 아침 일찍 지진 감지기, 드론 및 기타 물품을 가지고 양곤에 도착했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러시아 국영 타스 통신도 러시아 비상사태부가 120명의 구조대원과 물품을 태운 비행기 2대를 미얀마로 급파했다고 전했다.
인도는 수색 및 구조팀과 의료팀, 그리고 식량을 보냈고, 말레이시아 외무부는 일요일에 50명을 파견하여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지역을 파악하고 지원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유엔은 구호 활동 시작을 위해 500만 달러(73억5500만원)를 배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28일 미국이 미얀마를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외국 지원 예산의 대폭 삭감으로 지원 노력이 어려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미얀마 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진으로 전력 공급 시스템이 고장났고, 모바일 네트워크도 원활하게 작동하지 않고 있다. 미얀마 제1 도시 양곤 일부 지역에서는 모바일 신호가 아예 잡히지 않고 있다.
많은 건물들이 피해를 입었고,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지만 장비도 부족하고 도로 사정도 열악해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한편 태국 수도 방콕의 지하철과 경전철은 대부분 29일 아침 정상 운행을 재개했다.
방콕은 당초 10명으로 발표했던 사망자 수를 6명으로 하향 조정했다. 방콕시 당국은 구조대가 긴급 이송 중 사망한 것으로 판단했던 4명이 병원 이송 후 목숨을 건짐으로써 사망자 수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방콕의 실종자 수도 101명으로 수정했다.
![[방콕(태국)=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9일 하루 전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 영향으로 무너진 고층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미얀마의 사망자 수는 진앙 인근 만달레이에서 희생자 시신들이 계속 발굴되면서 1000명을 넘어섰다. 2025.03.29.](https://img1.newsis.com/2025/03/29/NISI20250329_0000216033_web.jpg?rnd=20250329151646)
[방콕(태국)=AP/뉴시스]태국 방콕에서 29일 하루 전 미얀마를 강타한 규모 7.7의 강진 영향으로 무너진 고층 건물 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희생자 수색 작업을 펴고 있다. 미얀마의 사망자 수는 진앙 인근 만달레이에서 희생자 시신들이 계속 발굴되면서 1000명을 넘어섰다. 2025.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