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관세' 앞두고 미국인 10명 중 6명 트럼프 경제·무역 정책에 '부정적'

[서울=뉴시스] 권성근 기자 = '상호 관세' 발표를 앞두고 미국인 10명 중 6명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경제·무역 정책에 불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로 예고한 2일에 상호 관세를 발표할 예정이다.

AP통신과 시카고대 여론 연구센터(NORC)가 31일(현지 시간) 공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58%는 트럼프 대통령의 경제 정책을 지지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그의 경제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0%에 그쳤다.

미국인들은 트럼프 행정부의 무역 정책에 대해선 더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38%에 그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60%로 조사됐다.

반면 불법 체류자 대규모 추방과 불법 이민자 유입 단속을 강화하는 이민 영역에서는 '지지한다'는 응답이 49%로 '지지하지 않는다(50%)'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사회보장 정책 지지도는 41%, 비지지도는 56%로 나타났다. 또 정부 지출 지지도는 46%, 비지지도는 51%로 조사됐다.

이밖에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가자 전쟁 관련 정책 긍정 평가는 각각 41%, 44%, 부정 평가는 56%, 54%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국정 운영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2%,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56%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24일 미국 전국 성인 1229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3.9%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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