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전함 열자 '꿈틀'…2m 비단뱀 출몰에 아수라장(영상)

[서울=뉴시스] 강세훈 기자 = 중국의 한 공장에서 길이 2m에 달하는 거대한 비단뱀이 출몰해 화제가 되고 있다.

31일(현지시각) 중국 시나닷컴 등에 따르면 지난 26일 푸젠성 장저우시 화안현의 한 공장 분전함에서 길이 약 2m, 무게 10㎏에 이르는 비단뱀이 발견됐다.

신고를 받고 공장 내부를 점검한 구조대는 분전함 안에서 몸을 둥글게 말고 있는 거대 비단뱀을 확인했다.

구조대장 로아제씨는 "우선 공장 직원들에게 전원을 차단하도록 지시한 뒤 포획 도구를 사용해 천천히 뱀을 끌어냈다"며 "뱀이 포획 도구에 몸을 감고 저항했다. 곧바로 자루를 준비해 신속하게 뱀을 포획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구조 작업은 약 5분 만에 완료됐다. 구조된 비단뱀은 화안현 바이시 깊은 산속에 안전하게 방생됐다.

구조대 측은 "봄철이 되면 겨울잠에서 깨어난 뱀들이 먹이를 찾아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며 "이 시기에는 뱀이 더욱 공격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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