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윤 참여 책 출간 소식'에 "은인자중하라"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1일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저자로 참여하는 '새로운 대한민국'이라는 책이 출간될 예정이라는 보도에 대해 "파면돼 곧 물러날 전 대통령은 은인자중하라"고 했다.

박경미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4월4일은 윤석열 정권의 종말을 고하는 날이 될 것"이라며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범할 것인데 이를 미리 예고해주기라도 하려고 하나"라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오늘 탄핵심판 날짜가 공고된 후 코스피의 상승폭은 확대되고 환율은 내렸다"며 "이는 ‘새로운 대한민국’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말해준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책이 의도하는게 친위쿠데타를 일으킨 내란 수괴에 대한 역사적 재평가라니 참으로 얼굴이 두껍다"라며 "책의 공저자로, 김기현· 나경원· 윤상현 의원, 신평 변호사, 전한길 강사 등이 이름을 올렸다. 헌정파괴를 주도해온 라인업"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변인은 "윤석열은 임기 내내 책은 읽지 않고 선물 받은 책은 버리고, 음모론을 일삼는 극우 유튜브에 빠져 살던 분"이라며 "책 출간 기사에 대해 '종이를 만들어 내는 나무야, 미안해'라는 댓글이 넘쳐난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파면되어 곧 물러날 전 대통령은 은인자중해야 한다. 그것이 국민들에 대한 마지막 예의"라고 했다.

윤 대통령의 멘토로 일컬어지는 신평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 대통령이 저자로 참여하고 김기현·나경원·윤상현·조정훈 국민의힘 의원과 도태우 변호사, 백지원 전 국민의힘 대변인, 복거일 작가, 신평, 심규진 교수, 이인호 교수, 전한길 역사 강사 등이 뜻을 모은 책 '새로운 대한민국'이 출간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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