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인 북한산 정상에서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영상=JTBC '사건반장')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장가린 인턴 기자 = 국립공원인 북한산 정상에서 외국인들이 무리를 지어 담배를 피우는 모습이 포착됐다.
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제보자 A씨는 "전날 여자친구와 함께 북한산에 올랐다가 앞서가던 외국인 무리가 음악을 크게 틀고 소란스럽게 등산하는 모습을 목격했다"며 이들은 북한산 백운대에 모여 앉아 담배까지 피우기 시작했다고 알렸다.
A씨가 "담배를 피우지 말라"고 경고했으나 이들은 "오케이"라고 웃으며 답하면서도 흡연을 계속했다.
영상 속에서 이들은 담배를 피우며 산 아래로 재를 털어내는 모습이 담겼고, 이를 서로 촬영하기도 했다.
A씨가 이들에게 다시 한번 "꽁초를 버리지 말라"고 주의를 줬지만, 이들은 웃으며 대답만 할 뿐 아무 곳에나 꽁초를 버리고 자리를 떠났다.
A씨는 “이들이 사용한 언어를 봤을 때 러시아인으로 추정된다"며 "하산하는 길에 북한산국립공원 관련 기관에 문의했더니, 담당자가 '외국인은 산에서 흡연해도 처벌이 불가능하다'고 답해 황당했다"고 제보 이유를 밝혔다.
그러나 패널인 박지훈 변호사는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도 국내 산림보호법을 적용받아 처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강력히 처벌해라", "대한민국 법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저러냐", "담당 공무원 이상하다", "산불이 심하게 났었는데 도발하는 것도 아니고 뭐냐", "꽁초를 저렇게 그냥 버리면 큰 산불 날 수도 있다", "입구에서 위험한 물건을 아예 압수하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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