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고(故) 김웅서 사망 사건.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2025.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4/NISI20250404_0001810193_web.jpg?rnd=20250404172614)
[서울=뉴시스] 고(故) 김웅서 사망 사건. (사진='그것이 알고 싶다' 제공) 2025.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허나우 인턴 기자 = '헬스 유튜버' 고(故) 김웅서씨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전해진 가운데, 사망 전 그의 사실혼 배우자와 나눈 녹취록이 공개돼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월 3일 사망한 헬스 유튜버이자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 김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김씨의 사망 소식은 당시 사실혼 배우자이자 동거녀 A씨에 의해 SNS를 통해 "사고사"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씨가 대표로 있던 회사 측은 사인을 '심장마비'라고 전하며 장례 일정을 공지했다.
이어 장례식 당일 밤 12시경, 고인의 유튜브 채널에는 유서로 추정되는 영상이 올라왔다가 4분 만에 삭제되며 의혹을 키웠다.
![[서울=뉴시스] 고(故) 김웅서씨가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2/05/NISI20250205_0001763000_web.jpg?rnd=20250205090028)
[서울=뉴시스] 고(故) 김웅서씨가 생전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유서.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재판매 및 DB 금지
A씨는 김씨와 외도한 사이로, 김씨가 아내와의 이혼 소송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동거했고, 이듬해 두 사람의 아들이 태어났다. 이들의 사실혼 관계는 김씨 사망 1년 이전에 끝난 상황이었다.
김 씨의 아버지가 이후 공개한 녹취록에는 생전 김 씨와 A씨 사이의 생생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해서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라며 "전화번호부 정리는 했냐", "죽기 전에 핸드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라", "오늘 안 죽을 거지?" 등의 발언들을 이어갔다.
이에 김씨는 "유언장에 다 적을 거다"라고 답했으며,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문자를 A씨에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에서 A씨는 김씨의 죽음 계획에 부분적으로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씨가) 명예와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전처와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 8억 원이 결정됐고, 동업자로부터 가압류도 당했다. 그걸 풀려면 공탁금 1억 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김씨는 가족을 정말 싫어했다.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가족을 쫓아내라'고 할 정도였다"며, "핸드폰을 가족에게 넘기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서 삭제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판단한 일이었다. 더 큰 불미스러운 소문이 날까 봐 지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김 씨의 아버지가 이후 공개한 녹취록에는 생전 김 씨와 A씨 사이의 생생한 대화가 담겨 있었다.
녹취록에서 A씨는 "오빠가 진짜 죽으려고 마음을 먹고 이런 뒤 상황들까지 생각해서 해주는 건 고마운 일"이라며 "전화번호부 정리는 했냐", "죽기 전에 핸드폰 비밀번호 풀어놓고 가라", "오늘 안 죽을 거지?" 등의 발언들을 이어갔다.
이에 김씨는 "유언장에 다 적을 거다"라고 답했으며, "이제 진짜 간다, 안녕"이라는 문자를 A씨에게 남긴 것으로 확인됐다.
방송에서 A씨는 김씨의 죽음 계획에 부분적으로 관여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김씨가) 명예와 금전적 압박에 시달리고 있었다"며 "전처와 이혼 소송에서 재산 분할 8억 원이 결정됐고, 동업자로부터 가압류도 당했다. 그걸 풀려면 공탁금 1억 원이 필요하다고 해서 많이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또한 A씨는 "김씨는 가족을 정말 싫어했다. '죽으면 장례식장에서 가족을 쫓아내라'고 할 정도였다"며, "핸드폰을 가족에게 넘기지 않은 이유도 그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유서 삭제에 대해서는 "감정적으로 판단한 일이었다. 더 큰 불미스러운 소문이 날까 봐 지운 것"이라고 해명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월 3일 사망한 헬스 유튜버이자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 김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2025.04.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6/NISI20250406_0001810676_web.jpg?rnd=20250406160133)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2월 3일 사망한 헬스 유튜버이자 프랜차이즈 회사 대표 김씨의 죽음을 둘러싼 의혹을 집중 조명했다. (사진= 그것이 알고싶다 캡처 ) 2025.04.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반면,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의 자살을 방조한 혐의로 A씨를 의심하고 있다. 김 씨의 휴대폰에는 1700개의 통화 녹음이 남아 있었고, 이 중 430건이 A씨와의 통화였다. 이를 바탕으로 아버지는 "그녀가 자살 계획을 방조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김 씨는 사망 전 유언공정증서를 통해 전 재산을 둘째 아들에게 넘기고, 유언집행인을 A씨로 지정했다. 또 자신이 죽으면 전 아내에게 재산 분할이 되지 않을테니 첫째 아들을 잘 챙겨달라는 부탁도 남겼다.
또한, 사망 15시간 전 김 씨가 자신에게 작성했다가 삭제한 메시지에는 "A씨를 만나 인생이 꼬였다", "그녀를 원망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어 유서의 일부였을 가능성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A씨는 "계속 말렸다. 살아보자고 했다"며 "말릴 때마다 그가 더 충동적인 반응을 보여 어찌할 바를 몰랐다. 나 역시 매일이 힘들었다"고 눈물로 토로했다.
그러면서도 "김씨가 '이렇게 해야 내 것을 지킬 수 있다'고 도와달라고 했고, 그 말을 따라가다 보니 나도 모르게 이 상황까지 오게 됐다"고 일정 부분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죽음을 원한 적은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씨는 보디빌더 출신으로, 자신의 이름을 건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며 12만 명의 구독자를 모았고, 지난 1월 실버버튼을 받았다. 태닝샵 프랜차이즈의 대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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