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차에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한 리 티안종. (사진=유튜브 캡쳐) 2025.4.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4/07/NISI20250407_0001810987_web.jpg?rnd=20250407104930)
[서울=뉴시스] 차에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한 리 티안종. (사진=유튜브 캡쳐) 2025.4.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노지원 인턴 기자 = 홍콩의 한 여배우가 자신의 4살 딸을 양육하는 방식이 화제가 되고 있다.
6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배우 겸 인플루언서 리 티안종(37)이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공유한 딸과의 일상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리 티안종은 자신의 4살 딸 앰버의 일정을 수월하게 관리하고 두 개의 유치원에 등·하원을 시키기 위해 7인승 차량을 구입했다. 차에서 보내는 시간이 적지 않기 때문에 차 안에 이동식 화장실까지 설치했다고 한다.
앰버는 아침 7시30분에 하루를 시작한다. 매일 영어 교육을 위한 크라이스트처지 유치원과 광둥어 교육을 위한 홍콩 소카유치원을 다닌다.
빡빡한 일정을 소화하기 위해 차 안에서 식사도 해결하고 낮잠을 자며 다음 유치원으로 이동한다.
앰버는 여가 시간에는 할머니에게 비파와 피아노를 배우고, 엄마와 춤 연습 등을 한다.
리 티안종은 앰버가 유치원 두 개에 다니는 것을 즐기고 있고, 좋은 경험으로 여긴다고 밝혔다. 그는 "자랑스럽게 여기지는 않지만 모든 부모는 각자의 방식이 있다"며 "동의하지 않더라도 존중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를 본 누리꾼들은 "겨우 네 살밖에 되지 않았는데 스케줄이 성인 못지않게 빡빡하다" "아이가 어린 시절을 즐기지 못하고 고통받고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아이의 의지를 존중한다면 부모와 아이가 함께 열심히 노력하는 것은 행복한 일"이라며 그녀의 행동을 옹호했다.
중국에선 이처럼 아이의 성공을 위해 육아하는 부모를 '호랑이 부모'라고 부른다. 일각에선 호랑이부모의 교육 방식이 아이의 정신 건강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비판한다.
우리나라에도 고슴도치처럼 제 자식을 감싸며 자식 교육에 발 벗고 나서는 '도치맘', 헬리콥터처럼 자식 주변을 맴돌며 모든 일에 간섭하는 '헬리콥터맘' 등 비슷한 개념들이 있다.
최근에는 개그우먼 이수지가 고가의 명품 패딩을 입고 외제차로 자녀를 학원에 데려다주는 '대치동 도치맘'의 하루를 패러디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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