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친구 성기 잘라 여친 집에 걸어둔 男…엽기 살인 왜?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30년 지기 친구의 성기를 절단한 사건의 비밀이 드러난다.

8일 오후 9시45분 방송되는 KBS 2TV '스모킹 건'은  피해자 김현우(가명)가 모텔에서 오랜 친구에게 성기를 절단당한 사건을 조명한다.

2020년 3월 3일 오후 9시, 피해자 부친의 휴대전화로 아들의 잘려있는 성기 사진이 전송됐다.

경찰 신고 후 드러난 범인은 다름 아닌 피해 남성의 30년 지기 친구였다.

그는 모텔에서 피해자와 함께 술을 마시다 갑자기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성기까지 자른 이유는 피해자의 여자친구 문제 때문이었다.

수사를 통해 사건 발생 6개월 전, 피해자가 가해자 여자 친구를 성폭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사건 발생 전날 다시 만난 두 사람은 함께 술을 마시던 중, 김현우는 오기석(가명)의 여자 친구를 성적으로 모욕하는 발언을 했고 이에 분노한 오기석은 그를 살해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가해자는 이에 그치지 않고 친구 김 씨를 살해한 뒤, 그의 성기를 절단해 여자 친구 집 현관문에 걸어두는 엽기 행각까지 벌였다.

이에 MC 안현모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영역을 너무 벗어난 이야기"라며 경악했다.

MC 이지혜는 "(성폭행으로) 이미 큰 상처를 받았는데, 여기에 엽기적인 테러까지 당한 것"이라며 "여자 친구가 가장 큰 피해자"라고 분노를 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범인 검거와 면담을 직접 담당한 정창길 팀장(전(前) 대전 유성경찰서 형사팀)이 출연해 사건 당시 알려지지 않았던 뒷이야기를 증언한다. 이광민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무엇이 범인을 이렇게 엽기적이고 잔인하게 만들었는지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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