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만난 초등 女동창, 알고보니 남친 '그곳' 왁서

[서울=뉴시스]정풍기 인턴 기자 = 남자친구가 다니는 왁싱숍의 담당 왁서가 알고 보니 자신의 초등학교 동창이라는 걸 알게 돼 불편하다는 사연이 전해졌다.

지난달 올라온 U+모바일tv '내편하자4' 5회에서는 '내 동창의 손길이 닿는 남자친구의 은밀한 곳'이라는 제목의 사연이 공개됐다.

사연자 A씨는 "내 남자친구는 엄청 깔끔하고 자기 관리를 열심히 하는 편이다. 커리어 관리, 시간 관리, 인맥 관리는 물론 외모 관리도 엄청 철저하다. 털 관리까지 한다"고 말했다.

그녀는 어느 날 남자친구에게 함께 브라질리언 왁싱을 받으러 가자는 권유를 받았다.

그녀는 "다 벗고 누워서 받는 게 부끄러웠는데 커플 왁싱이 로망이라는 말에 결국 남친 따라서 왁싱 숍에 갔다"면서 "처음이라서 너무 어색한 데다가 아프기도 너무 아팠다"고 했다.

A씨는 "왁싱을 끝내고 나왔더니 남친이 담당 왁서랑 다음 예약을 잡고 있었다"며 "그런데 왁서 선생님이 마스크를 썼는데도 익숙한 느낌이 들어 보니까 남친 담당 왁서가 내 초등학교 동창이었다"고 밝혔다.

그 친구는 A씨를 알아보고 인사까지 했다고 한다.

A씨는 "내 동창이 내 남친의 그곳을 관리하는 것을 알게 되니까 뒷골이 당겼다"고 했다.

이후 그녀는 남자친구에게 "혹시 왁싱 숍 옮기면 안 되냐. 내가 다른 데 회원권 다시 끊어주겠다"고 했지만, 남자친구는 "갑자기 왜 그러냐? 나 숍 여러군데 옮기다가 겨우 정착한 거 알지 않느냐"고 했다.

그녀는 "너 담당하는 왁서가 내 동창이다. 친구가 자기의 거기를 관리한다고 생각하니까 불편하다"고 말했지만, A씨의 남자친구는 "엄청 친한 친구도 아니잖아. 왁서 선생님은 일로써만 대한다. 실력도 마음에 들고 회원권 기간도 많이 남아서 못 바꾸겠다"며 거절했다.

A씨는 "나만 불편하냐"며 "어떻게 하면 남자친구를 설득할 수 있는지 조언해달라"고 부탁했다.

사연을 접한 한혜진은 "남자친구의 여자 동창이 왁서면 짜증 날 것 같긴 한데, 내 친구라는 게 무슨 상관이냐"라면서 "네일아트, 미용실, 왁싱 등 기술로 미용하시는 분들 있지 않나. 이런 데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제일 중요해서 손님들이 따라다닌다. 나랑 찰떡같은 왁서를 만났는데 어떡하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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