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 관세는 역사상 가장 큰 자해” “2차 대전 후 최악의 경제 정책”-서머스

기사등록 2025/04/07 13:29:35

최종수정 2025/04/07 15:04:24

“반전 있기까지 증시 폭락, 더 큰 혼란 우려”

3,4일 하락은 2차 대전 후 4번째 큰 하락 폭

관세 발표 직후에는 “점성술로 천문학 대체” 비판

[서울=뉴시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6일 X(옛 트위터)에 올린 2차 대전 이후 4차례의 S&P 500 대폭락 비교.2025.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6일 X(옛 트위터)에 올린 2차 대전 이후 4차례의 S&P 500 대폭락 비교.2025.04.07.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상호 관세’ 부과 방식에 대해 “점성술로 천문학을 대체하려는 것과 같다”고 비판한 로렌스 서머스 전 재무장관이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빌 클린턴 행정부에서 재무장관을 지낸 서머스는 6일 잇따라 올린 X(옛 트위터) 게시물에서 지난 주 3일과 4일 이틀간 보인 주식 폭락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이 취한 가장 해로운 경제 정책에 대응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오늘 TV에서 본 것 만큼 일관성이 없고 비합리적인 정책을 본 적이 없다. 트럼프 행정부 관리들은 왜 50년 만에 가장 큰 관세 인상을 단행하고 있는지에 대해 일관된 메시지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직격했다.

보통 중요한 일을 할 때는 일관되게 전달되는 명확한 근거가 있는데 그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는 것이다.

현재 시장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은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실수를 두 배로 늘리고 있다는 것에 대한 실망을 표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것(상호 관세)은 역사상 경제에 가한 가장 큰 자해적 상처”라며 “반전이 있기 전까지 진짜 문제가 있을 것 같다”고 우려했다.

그는 3일과 4일 보았던 증시 폭락보다 더 큰 혼란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

이는 지난 주 이틀 동안 나타난 S&P 500 주가 폭락은 2차 세계대전 이후 4번째로 큰 폭의 움직임이었다며 4차례를 비교한 표도 올렸다. 

나머지 세 번은 1987년 10월 ‘블랙 먼데이’(-26.9%), 2008년 11월 글로벌 금융위기(-12.4%), 2020년 3월 코로나19 팬데믹(-13.9%)였고 지난 이틀은 10.5% 하락했다.

서머스는 이 정도 규모로 주가가 떨어지면 앞으로도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사람들은 매우 조심해야 한다는 신호라고 충고했다.

그는 상호 관세 발표 직후에는 “관세 데이터도 사용하지 않고 상호 관세율을 계산했다”며 “생물학을 창조론으로 천문학을 점성술로 대체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비판했다. 

그는 “보호주의 중상주의 경제학 신봉자라 하더라도 트럼프의 관세 정책은 말이 안된다”고 비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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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관세는 역사상 가장 큰 자해” “2차 대전 후 최악의 경제 정책”-서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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