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한덕수, 경거망동할 분 아냐…대선 출마 비상식"

기사등록 2025/04/14 16:06:48

최종수정 2025/04/14 17:24:25

'한덕수 차출론'에 "당내 설치는 사람들 문제"

"이재명 대세론, 대통령 되는 충분조건 아냐"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4.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14일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실에서 제21대 대통령선거 출마선언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2025.04.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은진 기자 = 제21대 대통령 선거 출마를 선언한 홍준표 전 대구시장은 14일 국민의힘 일각에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차출론이 나오는 것을 두고 "상식에 어긋난다"고 지적했다.

홍 전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에서 대선 출마 및 개소식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덕수 대행은 제가 잘 안다. 경거망동하고 본분에 어긋나는 행동을 하실 분이 아니다"라며 "당내에서 철부지처럼 설치는 일부 사람들이 문제"라고 했다.

이어 "한 대행은 대선을 공정하게 관리해야 할 직무대행이다. 윤석열 정부가 탄핵된 이후 총리로서 제일 첫째 책임자"라며 "그런 분이 대선에 나온다고 생각하는 것 자체가 비상식이고, 그걸 추진하는 것 자체가 몰상식"이라고 비판했다.

한 권한대행이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 선출된 후보와 단일화할 수 있다는 일각의 전망에는 "그 이야기를 하는 사람이 누구인가. 얼빠진 소리"라고 일축했다.

일부 시민들이 새로운 얼굴을 원하고 있다는 지적에는 "새로운 얼굴 뽑아서 3년간 망하지 않았나. 나라에 혼란이 오고 적대적 공생관계로 보낸 세월이 3년"이라며 "경험과 경륜 없이 나라 경영이 되나"라고 반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 앞서나가는 것을 두고는 "2002년 대선 때 우리 당 이회창 후보가 7년 동안 38% 지지율을 갖고 있었지만, 노무현 후보가 등장하고 마지막에 뒤집혔다"며 "이재명 대세론은 대통령이 되기 위한 필요조건은 되지만, 충분조건은 안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의 탄핵은 한국 보수 우파 진영이 아니라 윤석열 개인이 탄핵된 것이다. 보수 우파 진영이 굳건히 뭉치고 있다"며 "2017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과는 대선 양상이 판이하게 다르다"고 했다.

그는 개헌 구상에 대통령 임기 단축이 포함돼 있는지 묻자 "5년 대통령 하려고 출마하는 것이지, 3년짜리 대통령 하려고 출마하는 바보가 어디 있나"라며 "오죽 국민을 설득할 자신이 없으면 자기 임기를 단축하겠다는 자해행위까지 하면서 대통령을 나오겠다는 건가. 4년 중임제를 하면 된다"고 반박했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를 겨냥한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유승민 전 의원이 국민의힘 경선에 참여하지 않고 무소속이나 제삼지대에서 출마하는 방안이 거론되는 것에는 "당내 경선 출마 안 하는 사람이 탈당해서 무소속 출마한다고 대통령이 되겠나"라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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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한덕수, 경거망동할 분 아냐…대선 출마 비상식"

기사등록 2025/04/14 16:06:48 최초수정 2025/04/14 17:2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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