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국익 생각해야 될 때…한동훈, 치기 어린 정의감"
이재명 겨냥 '드럼통 사진' 공방에 "아프기는 아팠나 보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주최한 시진핑 자료실 폐쇄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5.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15/NISI20250415_0020772803_web.jpg?rnd=20250415151854)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대선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국민의힘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학교 정문 앞에서 서울대 트루스포럼이 주최한 시진핑 자료실 폐쇄촉구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지발언을 하고 있다. 2025.04.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기자 =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나경원 의원은 16일 이른바 '한덕수 차출론'과 관련해 "현재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모습은 굉장히 적절하지 않다"며 "출마하고 싶은 내심이 좀 있어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의원은 이날 오전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한 대행 본인이 출마설 관련 직접 입장을 밝히는 게 바람직하다고 보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나 의원은 "한 대행 나와라 하는 분들의 절박함은 충분히 이해는 되지만 지금이 굉장히 중요한 시기잖느냐"며 "미국이 상호관세를 이야기하면서 90일의 유예기간을 주고 시간이 째각째각 가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지금은 관세전쟁에 있어서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될 것이냐에 대해서 (한 대행이) 집중하는 것이 맞다"고 강조했다.
이어 "미국이 (한국을) 우선협상국으로 사실상 지정하지 않았나. 섣불리 특정인의 정치적인 스케줄로 (협상을)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이것이 큰 오류에 빠질 수 있다는 걱정도 은연히 든다"며 "지금은 정말 국익을 생각해야 될 때"라고 했다.
한 대행을 포함하는 '반이재명(반명) 빅텐트론'에 대해서는 "지금부터 이야기하는 것에 동의하기 어렵다"며 "절실함은 이해한다. 시작하기도 전에 반명 빅텐트(를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 '이재명 후보 강하다'만 강조해 주는 것"이라고 했다.
진행자가 '한동훈 전 대표와도 연대할 수 있느냐'고 묻자 나 의원은 "나중에 연대는 할 수 있다. 당연히 (최종) 후보가 되면 같이 가야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한동훈 후보 본인이 탄핵을 잘했다고 나서서 후보가 되는 것은 정말 적절하지 않다"며 "잘못된 정의감이고, 표현이 과할 수는 있는데 아직은 치기 어린 정의감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나 의원은 김문수 전 국토교통부 장관과의 연대 가능성에 "어차피 끝까지 가는 것"이라며 "요새는 김문수 후보가 제 손을 들어줄 것 같다"고 말했다.
전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드럼통에 들어가 있는 사진을 공개한 것과 관련해서는 "신세계 영화에서 드럼통이 무슨 의미인지 알 것"이라며 "이재명 후보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들이 무섭다는 생각을 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진행자가 '이 전 대표가 전날 정치 보복은 절대 없다고 말했다'고 재차 묻자 "제 드럼통 사진이 아프기는 아팠나 보다"라며 "이 후보가 정치 보복을 한 적이 없다고 얘기하는데 그것은 국민들의 판단 영역에 남겨두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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