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尹' 두번째 재판…서초동 법원 앞 지지·규탄 '혼란'

기사등록 2025/04/21 13:30:42

최종수정 2025/04/21 14:38:29

尹 지지자 법원 앞 모여 "윤 어게인"

인근에는 규탄 세력…"윤석열 구속하라"

군인권센터 '즉각 구속' 10만 서명 탄원 제출

[서울=뉴시스]강류나 인턴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지지·규탄 세력이 집회를 열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2025.04.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류나 인턴 기자=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지지·규탄 세력이 집회를 열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2025.04.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이지민 수습 기자, 강류나 인턴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 혐의 두 번째 공판이 열린 2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법 인근은 지지·규탄 세력이 집회를 열면서 혼잡한 모습을 보였다.

윤 전 대통령 지지자 10여명은 이날 오전 9시께 공판을 앞두고 법원 앞에 모여 "윤 어게인"의 구호를 외치기 시작했다.

 오전 10시 재판이 시작되자 인파가 더욱 몰려들면서 오전 10시40분께에는 50여명의 지지자가 모였다.

기자회견에서 윤 전 대통령 지지자 A씨는 "공익 위한 비상계엄이 어떻게 내란이냐"며 "진실은 드러나게 돼있다. 사법부의 공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기대한다"고 발언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불의와 타협하지 않고 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을 묵묵히 걸어온 사람이었다"며 "끝까지 지지하며 지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지지자 B씨는 "윤 전 대통령은 이 나라에 위기가 있다는 것을 계엄령을 통해 알린 것"이라며 "정말 나라를 살리기 위해 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인근에서는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규탄 세력도 약 10명이 모였다. 이들은 '내란수괴 윤석열 사형하라'라는 손팻말을 들고 "윤석열을 구속하라", "최상목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한 때 윤 전 대통령 지지자들이 이들을 향해 '가운뎃 손가락'을 올리는 욕을 하면서 서로 욕설 등 고성이 오가기도 했다. 경찰은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양 측 집회 사이를 질서유지선 등으로 막았다.

이 같은 혼란이 이어지자 집회가 시끄럽다며 현장을 제지해달라는 시민들도 등장했다. 한 시민은 이들 집회를 보고 지나가며 "아크로비스타 가서 해라. 시끄럽다"고 소리치며 인근 빌딩으로 들어갔다.

또 다른 시민은 경찰에게 직접 "왜 제지를 하지 않냐"며 항의했다. 그러나 경찰은 "이미 집회 신고가 돼있어서 조용히 시킬 수 있는 법적인 근거가 없다"고 시민에게 설명했다.

반면 이날 군인권센터도 오전 9시께 서울중앙지법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내란 수괴에 대한 즉각 구속 재검토를 촉구하는 서명에 10만6000여명 시민들이 동참했다"며 탄원서 제출을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이날 기준 10만6754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했다. 군인권센터는 지난 14일 윤 전 대통령의 재구속을 촉구하는 긴급 10만인 서명을 개시했고, 3일 만에 서명 10만명을 돌파했다.

군인권센터는 이날 탄원서를 통해 "윤석열이 자유로이 움직이며 권력자로 행세할 수 있는 까닭은, 재판부의 시간 단위 구속기간 계산으로 인한 전례 없는 구속 취소 결정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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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고인 尹' 두번째 재판…서초동 법원 앞 지지·규탄 '혼란'

기사등록 2025/04/21 13:30:42 최초수정 2025/04/21 14:3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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