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국제통화기금(IMF)은 22일 올해 영국 경제성장률 전망을 1.1%로 하향 조정했다고 마켓워치와 RTT 뉴스 등이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IMF는 이날 발표한 세계경제전망에서 2025년 영국 성장 예상치를 1월 1.6%에서 0.5% 포인트 크게 낮췄다.
영국 성장률 전망치는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의 유럽 주요 경제국보다 대폭 하향했지만 성장률 자체 경우 이들 3개국을 상회했다.
IMF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고관세 발동이 세계 각국에 영향을 미치고 최근 수주간의 금리 상승, 2024년 말 경기침체, 인플레에 의한 수요 타격을 성장률 하향 이유로 들었다.
2026년 영국 성장률 예상치 경우 IMF는 종전 1.5%에서 1.4%로 0.1% 포인트 내렸다.
금년 영국 인플레율 예상은 1월 시점에 2.4%에서 3.1%로 0.7% 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인상폭은 선진국 평균 0.4% 포인트를 웃돌았지만 미국의 1% 포인트만큼 심각하지는 않았다.
IMF는 인플레율 전망을 상향한데 관해서 "주로 일시적인 통제가격의 변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영국에서 4월 들어 가계용 광열비와 수도요금을 올렸다. 여기에 더해 사회보장비의 고용주 부담을 늘렸고 임금 상승도 인플레를 밀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IMF는 영국 2026년 인플레율을 2.2%로 점치면서 영란은행(중앙은행) 목표 2% 가까이 감속한다고 예상했다.
레이철 리브스 재무장관은 IMF 최신판 내년 영국 성장률 전망치가 다른 주요 유럽국보다도 여전히 높다고 평가했다.
IMF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는 영국예산책임청(OBR)의 1.0%, 중앙은행의 0.75%를 상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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