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 '안→김' '한→홍' '홍→한' 선택
한·홍, 서로 지목…3시간 끝장 토론 예고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3.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4/23/NISI20250423_0020783115_web.jpg?rnd=20250423150611)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김문수(왼쪽부터), 안철수, 한동훈, 홍준표 제21대 대통령 선거 국민의힘 경선 후보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열린 2차 경선토론회 미디어데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5.04.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승재 한재혁 기자 = 국민의힘은 23일 대선 2차 경선에 진출한 후보자 4명의 일 대 일 토론 조 편성을 마쳤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2차 경선 토론회 미디어데이를 열고 '맞수 토론' 상대를 결정했다.
오는 24일 토론회에 나서는 김문수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토론 상대로 각각 한동훈 후보와 김 후보를 선택했다. 김 후보와 안 후보의 토론은 오후 4시에, 한 후보와 김 후보의 토론은 오후 5시30분에 진행된다.
김 후보는 한 후보를 선택하면서 "(윤 전 대통령이) 탄핵되고 다시 선거를 할 수밖에 없는 이 과정이 한 후보 (때문) 아닌가. 그걸 물어보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한 후보는 "계엄이나 탄핵은 이번 선거에서 피해 갈 수 없다"며 "진솔하게 얘기하고 좋은 방향으로, 이기는 방향으로 토론을 할 것"이라고 했다.
안 후보는 김 후보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1차 토론에서 시간이 짧았다"며 "김 후보가 가진 곧은 생각을 국민들에게 알려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 지목했다"고 설명했다.
오는 25일 토론회에 나서는 한 후보와 홍 후보는 서로를 토론 상대로 지목했다. 이에 따라 4시부터 7시까지 두 후보의 일 대 일 끝장 토론이 예고됐다.
한 후보는 홍 후보를 지목한 이유에 대해 "민주당은 경선이 아니라 대관식을 하고 있다"며 "우리는 경선에서 치열하게 토론하면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고, 반성하고 있고, 어떤 과정 거치는지 보여드려서 국민 관심 끌어야 한다. 그걸 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에 홍 후보는 "세 분에게 지목을 못 받을 줄 알았는데, 지목해주니 고맙다"며 "저도 한 후보를 지목하겠다"고 했다.
진행자가 '현장에서 협의를 한 것인가'라고 묻자, 홍 후보는 "그렇다. 둘이 옆에 앉아서 '아무래도 나를 지목하는 사람이 없을 것 같으니, 같이 지목하자'(고 말했고) 합의가 됐다"고 답했다.
후보들은 이틀 간의 일대일 토론을 마친 뒤 오는 26일에는 4명이 모두 참여하는 토론회를 한 차례 더 진행하게 된다.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은 "이제는 더 이상 과거 얘기할 때가 아니라 미래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며 "신뢰를 얻는 정책, 품위를 겸비한 실력, 끝까지 이뤄내겠다는 굳은 의지로 국민에게 감동을 선물하자"고 말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지금부터는 정책과 비전 승부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제는 과거와 다른 사람을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했다.
토론회 이후 오는 27~28일에는 당원투표(50%)와 일반국민 여론조사(50%)가 이뤄진다. 당심과 민심을 절반씩 반영한 결과를 종합해 오는 29일 3차 경선 진출자 2명을 발표하게 된다.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는 다음달 3일 열린다. 만약 2차 경선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양자 결선을 하지 않고 최종 후보로 확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