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비 "악플 힘들어 자해까지…나를 지우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5/05/06 11:44:05

[서울=뉴시스] 강은비.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은비.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강은비(39·주미진)가 악플(악성 댓글)로 인해 긴 공백기를 가졌다고 털어놨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강은비 부부가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제작진은 강은비에게 "시청자 입장에서는 방송을 떠난 지가 꽤 됐다. 왜 그간 방송을 안 했냐"고 물었다.

강은비는 "너무 감사하게도 무명 없이 정말 빨리 했고, 유명한 예능에도 많이 나갔다. 신인상 받은 것은 좋았는데, 좀 많이 힘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너무 바빴었다. 19~20살에 악플을 감당하기가 힘들었다"며 과거 악플에 속상했던 마음을 고백했다.

강은비는 (데뷔 전) 학창 시절에도 유쾌하지 않았다. 항상 혼자 다니고 미움받는 아이였는데 연예계 데뷔 후에도 미움을 받았다. 악플러들의 잘못이 아니라 내가 잘못 태어나서 욕을 먹는 팔자인 것 같다는 생각에 방황을 엄청 많이 했다"고  했다.

강은비는 "'그냥 죽어야지'라는 생각이 항상 머릿속에 있었다"고 털어놨다. "내가 죽으면 문제 있고 비호감인 사람이 아니라 그냥 나를 봐줄까?라는 생각이 있었다. 저를 지우고 싶었다"고 떠올렸다.

남편인 변준필(39)도 강은비의 자해에 관한 이야기를 털어놨다. 변준필은 "혼자 화장실에서 울고 있었다. 저도 걱정돼서 잠을 못 잤다. 너무 힘들 때는 자해를 한 적이 있다. 자해했을 때 경찰에 신고했다. 제가 남자친구인데 그 분들은 모르니까 제가 조사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병원 치료도 받았다"고 말했다. MC 강수지는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며 강은비를 위로했다.

변준필은 강은비의 매니저 역할까지 자처하며 17년을 함께했다. 강은비는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것 같았다. 그래서 조금씩 멀리하게 됐다"며 연예계 동료들과 연락을 끊게 된 배경도 밝혔다.

한편 강은비와 변준필은 지난달 5일 결혼식을 올렸다. 두 사람은 17년 열애 끝에 부부 연을 맺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강은비 부부가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5.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 5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배우 강은비 부부가 새로운 사랑꾼으로 합류한 모습이 그려졌다. (사진=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캡처) 2025.05.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button by close ad
button by close ad

강은비 "악플 힘들어 자해까지…나를 지우고 싶었다"

기사등록 2025/05/06 11:44:05 최초수정

이시간 뉴스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