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태현 "아내 박시은 덕분에 갑상선암 발견…수술 결정"

[서울=뉴시스] 신효령 기자 = 배우 진태현(44)이 아내인 배우 박시은(45) 덕분에 암을 발견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박시은 진태현 작은 테레비'에는 '박시은 진태현의 걱정마세요. 잘 이겨낼게요'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진태현은 "조금은 무거운 소식일 수 있지만, 사실 우리는 알게 된 지 시간이 좀 됐다. 그래서 여러분들에게 알리려고 카메라 앞에 섰다"고 말했다.

진태현은 4월 21일경에 박시은과 인생 첫 건강검진을 받았다고 밝혔다. 박시은은 "저는 한 20여년 만에 건강검진을 했다"고 했다.

진태현은 "검진 결과는 다 건강하게 나왔다. 목을 세침 검사했는데 안타깝게도 갑상선암에 걸렸다"고 밝혔다. 세침 검사는 얇은 바늘을 이용해 병변의 세포를 뽑아 검사하는 방법이다.

그는 "현재 완전 초기인 거 같고, 검사 결과 100% 암 종양이어서 무조건 수술해야 하는 상황이다. 다른 데로 전이되기 전에 빨리 수술해야 되는 상황이다. 그래서 무겁지만 여러분께 알려드리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분들이 걱정하는데, 일단 다행인 건 수술하면 좋아진다. 관리 잘하면 좋아진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진태현은 "바로 수술을 결정해서 일단 병원까지도 결정했고, 진료도 받았다. 이게 바로는 어렵더라. 병원 스케줄도 있고 저희 스케줄도 있더라"고 밝혔다.

"제일 좋은 날짜에 수술할 거다. 지금 활동하는 JTBC '이혼 숙려 캠프'에도 무리 없이 방해하지 않으려고 한다. 내가 꼭 출연해야지만 남편 측 가사조사관으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에 수술 잘 해서 잘 회복하고 복귀할 거다"고 했다.

이어 "난 태은이가 하늘나라에 갔을 때도 그렇고 인생 44년 살아오면서 나의 삶에서 무너지는 순간이 많았다. 하지만 무너져봤자 아무 소용이 없다"며 긍정적인 마인드를 드러냈다.

진태현은 "시은 씨가 진짜 은인이다. 생명의 은인"이라며 박시은에게 고마워했다. "내가 44년 만에 건강 검진을 안 하려고 했다. 근데 박시은이 내 멱살을 잡으면서 '이번에 검진 안 하면 내가 짐 쌀 테니까 나가라'고 했다. 나는 박시은 없으면 못 살아서 결혼 10주년에 하게 된 거다"라고 말했다.

이에 박시은은 "결혼 10주년 기념으로 하자고 내가 조르고 설득했다. 우리가 이제 몸을 한번 훑어보고 갈 때라고 해서 내 꼬임에 넘어가서 검진하게 된 건데 너무 잘한 거 같다"고 밝혔다. 진태현은 "건강검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진태현은 박시은과 2015년 결혼했다. 2019년 대학생인 박다비다 양을 입양했다. 두 사람은 2022년 초 임신 소식을 전했으나, 그해 8월 출산을 20일 남겨두고 사산 소식을 알려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진태현은 지난 1월 새 가족이 생긴 소식을 전했다. 당시 본인 소셜미디어에 "여러분들이 그동안 눈으로 보지 못했던 감사한 소식은 저희에게 멋진 양딸들이 생겼다. 경기도청 엘리트 마라톤 선수와 제주도에서 간호사 준비를 앞두고 있는 미래의 간호사"라고 소개했다. 두 양딸에 대해 "한 명은 작년부터, 한 명은 오래 전 보육원에서부터 지금까지 저희와 함께 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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