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화는 국민 명령…따르지 않는 건 배신"
"金, 단일화 날짜까지 언급…거짓말 밥 먹듯 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05.08. kch0523@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08/NISI20250508_0020802134_web.jpg?rnd=20250508170041)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한덕수 무소속 대선 후보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강변서재 야외에서 단일화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2025.05.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한재혁 윤현성 기자 = 한덕수 무소속 대선 예비후보는 9일 국민의힘 입당 시기를 놓고 "단일화에 대해 당에서 결정이 나온 직후 바로 입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조선일보 '두시엔 김광일' 유튜브와 KBS '사사건건' 인터뷰에 출연해 "(단일화가) 경선이든 어떤 합당한 절차를 밟아 결정을 내리지 않겠느냐"라고 말했다.
이어 "저는 모든 것을 당에 일임했다. 경선을 해서 단일화하는 방식도 받아들이겠다고 했고, 그 결과에 승복할 것이라고 이미 말씀드렸다"고 강조했다.
그는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당 지도부에서 한 후보를 국민의힘의 대선 후보로 만들고 있다'고 주장한 것을 두고는 "저를 (대선에) 불러내고 단일화 날짜까지 언급한 것은 김 후보"라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나라 정치 현실이 꽃가마를 타고 갈 길인가. 대통령이 되고 나면 그냥 꽃가마를 타고 즐기는 그런 자리인가"라며 "그렇게 생각하면 당장 관두라"로 지적했다.
그러면서 "단일화는 관련된 사람들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국민들의 엄중한 명령이고, 이 명령을 따르지 않는 건 곧 국민에 대한 배신으로서 국민에게 각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 후보가 앞서 이날 당 의원총회에서 '강제 단일화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에는 "저는 김 후보가 지난달 19일부터 6일까지 22번을 단일화겠다고 한 걸 믿었다"며 "이번 주 일요일(11일)까지도 희망을 버리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김 후보를 겨냥해 "그렇게 거짓말을 밥 먹듯이 하는 정치를 해서 국가와 국민을 위해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라며 "오히려 나라를 망치는 정치인이 될 가능성이 많다"고 비판했다.
이어 "저와 단일화하겠다고 22번이나 약속했던 분이, 하루아침에 거짓말로 자기 말을 뒤엎으면서 일주일 뒤에 (단일화를) 보자고 하는 것은 안 하겠다는 이야기하고 똑같다"고 지적했다.
단일화 논의를 위한 김 후보와의 3차 회동 가능성을 두고는 "특별한 입장 변화가 있으면 만나야 하지만, 현재로서는 김 후보도 입장 변화가 없는 것 같다. 특별히 필요성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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