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계 등 의원 16명 "후보 일방 교체한 권성동 원내지도부 동반 사퇴해야"

기사등록 2025/05/11 00:47:11

최종수정 2025/05/11 10:28:23

'대선후보 재선출' 안건 부결 책임 요구

"비대위,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 큰 상처"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09.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과 권성동 원내대표에게 꽃다발을 받고 자리로 이동하고 있다. 2025.05.0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친한계가 주축인 국민의힘 의원 16인은 10일 당이 전 당원을 대상으로 진행한 ARS 조사에서 한덕수 예비후보로 대선 후보를 변경하는 안건이 부결된 것과 관련해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조경태·송석준·김성원·서범수·박정하·김형동·배현진·고동진·김예지·정연욱·안상훈·박정훈·정성국·한지아·진종오·우재준 의원은 이날 오후 발표한 성명서에서 "권영세 비상대책위원장의 사퇴 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지난 새벽 임시기구인 비대위가 당 대선 후보를 일방 교체한 것은 절차적 하자가 분명한 잘못된 결정"이라며 "당원들의 반대로 비대위의 후보교체 결정이 부결된 것은 우리당의 상식이 살아 있다는 걸 보여준 의미 있는 결론"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비대위는 무리한 결정으로 당원과 지지자에게 큰 실망과 상처를 줬고, 무엇보다 대선에 큰 악재를 만들었다"며 "이 책임은 어떤 변명으로도 용납되기 힘들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권영세 비대위원장만의 사퇴만으로는 그 책임을 다하기 어렵다"며 "이번 사태에 깊이 관여해 온 권성동 원내지도부의 동반 사퇴를 촉구한다. 대선까지 원내 일정도 거의 없기 때문에 동반사퇴의 후유증도 크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조치들을 통해 엉망이 된 당내 민주적 질서를 회복하고, 24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발판을 재건하길 강력히 촉구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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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한계 등 의원 16명 "후보 일방 교체한 권성동 원내지도부 동반 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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