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국힘, 계엄 때 尹 즉시 출당시키고 조속한 탄핵에 동참했어야"

기사등록 2025/05/13 15:08:36

최종수정 2025/05/13 16:26:23

"국민이 왜 尹에 도리를 지켜야 하느냐"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용태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 김용태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대화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10.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는 13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은 도리가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과 관련해 "국민이 왜 '윤석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이 후보는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페이스북에 김 후보의 발언을 담은 언론 기사를 공유한 뒤 "봉건시대 군신유의(君臣有義)도 아니고, 국민이 왜 윤석열에 대한 도리를 지켜야 하는 것이냐"고 적었다.

이어 "윤석열에 대한 '도리'는 그렇게 찾는 사람들이 국민에 대한 도리는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봤는지 모르겠다"며 "국민의힘이 민주주의에 대한 일말의 상식이라도 있는 정당이라면 윤석열이 비상계엄령을 내렸던 당일에 즉시 출당시켰어야 마땅하고, 조속한 탄핵에 동참했어야 정상'이라고 했다.

그는 "그럼에도, 탄핵 반대 외쳤던 '윤 어게인' 인사를 대통령 후보 자리에까지 올려놓고 국민에게 표를 달라 호소하니, 이 정도면 양두구육이 아니라 대국민 테러"라고 썼다.

이 후보는 김 후보가 비상대책위원장에 내정한 김용태 국민의힘 공동선대위원장을 향해 "김용태 비대위원장에게 묻는다. 김문수 후보의 발언에 동의하느냐"고 적었다.

김 후보는 같은날 오전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선거대책위원회 출정식을 마친 뒤 윤 전 대통령 관련 조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통령이 탈당하느냐 안 하느냐는 본인 뜻"이라며 "우리 당이 대통령보고 탈당하라, 하지 말라고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만약 윤 전 대통령께서 잘못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돼 탈당하라고 한다면 우리 당도 책임이 있다"며 "자기가 뽑은 대통령을 탈당시키는 방식으로 (당의 책임이) 면책될 수 없고, 그렇게 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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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국힘, 계엄 때 尹 즉시 출당시키고 조속한 탄핵에 동참했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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