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김문수, 개헌에 대한 황당한 주장 수용하라는 정치 공세"
김상욱·김용남 등 이재명 지지에 "국힘은 빅텐트 아닌 빈텐트"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18/NISI20250518_0020814802_web.jpg?rnd=20250518202353)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재명(왼쪽)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지난 18일 서울 마포구 SBS프리즘타워에서 열린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 주관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토론회 시작에 앞서 준비하고 있다. 2025.05.1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김경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19일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권력 내려놓기 개헌협약' 제안을 두고 "정치공세"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혔다.
조승래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이날 아침 브리핑을 통해 "김 후보가 제안한 건 개헌에 대한 협약을 하자는 게 아니고 자기들 황당한 주장을 수용하라는 정치공세로 이해했다"며 "우린 개헌을 제안했고 새 정부가 출범하면 각 정치 세력이 가진 개헌안을 가지고 차분히 정리하면 될 문제"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전날 4년 '중임제', 임기 3년으로의 단축 등 대통령 권한을 축소하는 개헌안을 발표하며 이 후보를 향해 "권력 내려놓기 개헌 협약을 맺자"고 제안했다. 이 후보도 같은 날 4년 연임제, 국회의 국무총리 추천 등이 담긴 개헌 구상을 밝힌 바 있다.
조 수석대변인은 개헌특별위원회 구성 등 구체적인 로드맵이 있는지 취재진이 묻자 "개헌 주체인 국회에서 공론화를 먼저 진행하는 게 바람직하긴 하다"며 "개헌 발의 주체는 대통령도 국회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떤 프로세스를 밟을지는 새 정부 출범 후에 국회에 협의해서 정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어제는 임기 내 개헌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는 이 후보와 민주당 확고한 의지를 말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 수석대변인은 김상욱, 김용남 전 의원 등 국민의힘·개혁신당 탈당파의 이 후보 지지 선언을 거론하며 "선대위가 보다 폭이 넓어지고 국민 속에 깊이 들어가는 일주일이었다"고 평가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사람이 떠나고 빅텐트를 쳤다고 했지만 빈텐트가 되고 있다"며 "선거 캠페인이고 메시지고, 정책이고 모든 면에서 준비돼 있지 않은 졸속 선거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이 민주당 출신 인사들의 영입 시도를 통해 '반명계(반이재명계)' 빅텐트를 치겠다고 천명한 바 있으나 오히려 민주당이 보수 인사들을 영입함으로써 빅텐트를 치고 있다는 취지다.
조 수석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우왕좌왕하는 모습이 보여지고 있다 평가한다. 빅텐트는 고사하고 빈텐트가 돼가고 있다"며 "빅텐트는 오히려 우리가 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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