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혈당 발작' 父 구한 2살 딸…"작지만 용감한 영웅"(영상)

기사등록 2025/05/21 16:01:59

최종수정 2025/05/21 16:11:57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2세 여자아이가 저혈당증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를 포도당 알약으로 구해냈다. (사진 = 틱톡 갈무리)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영국의 한 2세 여자아이가 저혈당증으로 발작 증세를 보이는 아버지를 포도당 알약으로 구해냈다. (사진 = 틱톡 갈무리) 2025.05.21.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영국에서 2세 아이가 아버지의 생명을 구한 감동적인 순간이 알려지면서 전 세계 누리꾼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16일(현지 시각) 미국 매체 피플스에 따르면 영국 버크셔주 슬라우에 거주하는 임만 디메길로(31)가 저혈당 발작으로 의식을 잃자 그의 딸 자브(2)는 포도당 알약을 가져와 아버지에게 먹였다. 저혈당증은 혈당 수치가 급격히 낮아지는 응급 질환으로 즉시 포도당이나 당분을 섭취해야 한다.

당시 상황은 가정용 CCTV에 고스란히 촬영됐고 임만은 이를 자신의 틱톡(TikTok) 계정에 공유해 큰 화제를 모았다.

영상 속 자브는 갑자기 쓰러진 아버지를 보고 울음을 터뜨리며 흔들어 깨우기를 시도했으나 반응이 없자, 침대에서 뛰어내려 거실에서 포도당 알약이 담긴 통을 들고 방으로 돌아왔다.

이후 자브는 아버지의 입에 약을 넣어주고 그의 곁을 지키며 가만히 앉아 기다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아버지는 고개를 돌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자브의 어머니 질은 틱톡에 올린 후속 영상에서 "아이에게 혹시 모를 위험 상황에 대비해 간단한 대처법을 가르쳐줬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작은 손으로 큰 사랑을 보여준 것"이라며 "하나님께서 자브라는 선물을 보내 주셔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해당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작지만 용감하고 똑똑한 영웅" "상이라도 주고 싶다" "아이가 어리지만 미리 예방교육을 한 게 최고의 선택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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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발작' 父 구한 2살 딸…"작지만 용감한 영웅"(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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