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美정부 주한미군 감축 검토에 "한미간 논의 사항 전혀 없다"

기사등록 2025/05/23 11:59:38

최종수정 2025/05/23 12:22:25

"최근 미 인태사령관·주한미군사령관도 철수·감축에 부정적 의견 표명"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4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2사단 최고 분대 선발대회에서 주한미군 장병이 공중강습을 하고 있다. 2023.05.04. jtk@newsis.com
[평택=뉴시스] 김종택 기자 = 4일 경기도 평택시 캠프 험프리스에서 열린 미2사단 최고 분대 선발대회에서 주한미군 장병이 공중강습을 하고 있다. 2023.05.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외교부는 23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내부적으로 주한미군 감축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 것과 관련, "주한미군 철수 관련 한미간 논의된 사항은 전혀 없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날 언론입장문(PG)을 통해 "주한미군은 한미동맹의 상징이자 근간(backbone)으로, 지난 70여년간 북한의 위협을 억제하며 한반도 및 역내 평화와 안정에 기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외교부는 "최근 미 인태사령관, 주한미군사령관도 미국 상원 청문회에서 주한미군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주한미군의 철수나 감축에 부정적 의견을 표명한 바 있다"며 "미 국방수권법(NDAA)에도 주한미군의 현 수준 유지 내용이 지속 포함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한미는 앞으로도 굳건한 연합방위태세를 유지, 강화하기 위해 지속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가 주한미군 약 4500명을 괌 등 인도태평양 내 다른 지역으로 이동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WSJ는 정통한 국방 관료들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가 수천명의 미군 병력을 한국에서 감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는 아시아 동맹국들 사이에서 백악관의 공약에 대한 새로운 불안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주한미군 감축을 시도할 경우 이번에도 의회나 군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올 것으로 예상되지만, 인도태평양 내 다른지역으로의 배치는 이러한 반대를 희석시킬 수 있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이에 미 국방부 등은 보도를 확인하지도 않았으나, 반박하지도 않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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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美정부 주한미군 감축 검토에 "한미간 논의 사항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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