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국힘·이준석 '시흥 거북섬' 공세에 "허위사실 유포 혐의 고발"(종합)

기사등록 2025/05/25 14:40:36

최종수정 2025/05/25 16:48:24

"거북섬 사업, 사실관계 확인 않고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01.08.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지난 1월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20회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인사하고 있다. 2025.01.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신재현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25일 이재명 후보 '시흥시 웨이브파크' 관련 발언을 두고 "거북섬을 만들었다고 자랑한다"고 언급한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를 비판한 국민의힘의 주진우, 박성훈, 나경원 의원도 같은 혐의로 고발했다.

조승래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거북섬 사업을 어떻게 일으켜 세울지 고민도 없이 정치 공세 도구로만 이용한 이준석 후보는 시흥시민의 노력에까지 재를 뿌렸다"며 "낙선을 위한 허위사실 유포 혐의로 이준석 후보를 고발한다"고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이재명 후보는 거북섬에 관광 유인이 없는 상황을 타파하기 위해 웨이브파크를 유치했고, 이를 유세에서 언급한 것"이라며 "이준석 후보는 사실관계를 확인하지도 않고 정치공세부터 펼치는 건지 어이없다"고 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허위 선전의 출처가 엉터리 유튜브, 커뮤니티였다면 정치인으로서 자격도 없다"며 "거북섬 사업이 국가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된 것이 2015년이며, 새누리당 박근혜 대통령과 남경필 지사가 경기도를 책임지던 시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년 당선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지사가 시화호에 거북섬을 만들고 마리나 항만으로 지정했다는 정치공세가 가당키나 한가"라고 반문했다.

그는 "이재명 지사는 거북섬 단지 활성화을 위해 2020년 개장을 목표로 세계 최대 인공 서핑파크를 계획하고 실천에 옮겼다"며 "이준석 후보가 정말 국민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사실관계부터 찾아봤어야 한다. 그랬다면 기초적인 사실관계조차 틀린 막무가내 정치공격은 없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 선대위 공명선거법률지원단·가짜뉴스대응단은 이날 국민의힘 주진우, 박성훈, 나경원 의원도 공직선거법상 낙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죄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이들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주 의원 등은 모두 이재명 후보의 선거 유세 중 발언을 악의적으로 조작해 이재명 후보가 거북섬 사업을 자신의 치적으로 자랑했다는 내용의 허위 사실을 공공연히 적시했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4일 경기 시흥 유세에서 "시흥에 거북섬이라고 있지 않느냐. 거북섬에 웨이브파크라고 장사 잘되나 모르겠다. 거기가 꽤 고용 규모도 있고 그렇지 않느냐"고 발언하며 자신의 경기지사 시절 신속 행정에 따른 치적임을 내세웠다.

그러자 이준석 후보는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페이스북 게시물을 통해 "장사 안되고, 상가는 텅텅 비고, 지역상인들 속 터지는 그 거북섬의 웨이브파크를 '내가 만들었다'고 자랑하니 시흥시민들은 분노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나경원, 박성훈, 주진우 의원도 이에 동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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