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관부터 임명한 후 장관 인선 마무리 계획
경제부총리·국방부장관은 조기 인선 가능성도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2025.06.04.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4/NISI20250604_0020840252_web.jpg?rnd=20250604152719)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새 정부 첫 인사 발표를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종석 국정원장 후보자,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 이 대통령,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안보실장, 황인권 경호처장. 2025.06.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초대 국무총리 후보자로 김민석 민주당 의원을 지명하면서 내각 구성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 대통령은 인사 청문회를 거치지 않아도 되는 차관부터 임명한 후 각 부처의 장관 인선을 마칠 계획이다.
4일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재명 정부의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로 정책 전문성과 정무 감각을 겸비한 관료·정치권 인사들이 거론되고 있다.
관료 출신으로는 구윤철 전 국무조정실장과 이호승 전 대통령 정책실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구 전 실장은 예산실장과 기재2차관을 차례로 거친 '예산통'으로 추가경정예산을 비롯한 정권 초반의 경제 과제를 주도할 적임자라는 평가다. 이 전 실장은 기획재정부 정책통으로, 세제와 정책을 총괄하는 기재1차관을 거쳐 문재인 정부 청와대의 경제수석비서관과 정책실장을 지냈다.
관료 출신 전·현직 의원이 기용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민주당 내 '경제통’으로 꼽히는 기재부 2차관 출신 안도걸 의원,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원내대표를 지낸 '정책통' 김태년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대선 기간 민주당의 미래경제성장위원회를 이끈 이언주 최고위원 등도 하마평에 올랐다.
경제 수석에는 김용범·이억원 전 기획재정부 1차관과 민주당 최고위원을 지낸 홍성국 전 의원 등이 거론된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 개혁을 주도할 민정수석에는 이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18기 동기인 오광수 전 대구지검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민정수석과 호흡을 맞춰 검찰개혁과 사법개혁을 이끌 법무부 장관에는 비법조인 출신인 윤호중 의원이 우선 거론된다.
외교부 장관에는 김현종 전 통상교섭본부장과 조현 전 외교부 차관 등이 후보에 올라 있다. 행안부 장관에는 이해식·서영교 민주당 의원 등이 후보군으로 꼽힌다.
국방부 장관은 '문민 장관'이 나오느냐가 관심사다. 이 대통령은 대선 공약으로 '국방부 문민화'를 약속해 민간 출신 국방부 장관이 발탁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국회 국방위원장을 지낸 안규백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군 장성 출신 가운데에서는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지낸 김병주 의원이 언급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당장 산적한 현안을 대처하기 위해 총리 또는 지명자의 제청이 필요한 장관 인선보다 차관급 인사를 먼저 단행할 방침"이라며 "경제수장과 국방부 장관은 '경제 회복'과 '내란 극복' 차원에서 우선순위를 둘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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