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무관심으로 묵숨 잃는 일 절대 생기지 않았으면"
"이권 아닌 생명·안전 영역에 더 유능한 인재 배치해야"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5. bjk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5/NISI20250605_0020841578_web.jpg?rnd=20250605144457)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5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6.0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조재완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안전·치안 관련 정부 관계자들과 회의를 열고 "이번에 장마철이 시작되는데 사람들이 사망하거나 중대 사건이 발생한 경우에는 신속하게 원인을 분석해서 발생을 막을 수 있었는데 부주의나 무관심으로 사고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엄정한 책임을 묻자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주재한 임기 첫 안전치안점검회의에서 "예측되는 사고들이 발생한 경우에는 앞으로 엄정하게 대응하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방기선 국무조정실장을 비롯해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경찰청, 소방청, 산림청 등 안전·치안 관련 정부 부처와 각 시·도청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피할 수 없는 것들도 상당히 있겠지만 그 중에는 우리가 조금 신경 쓰면 피할 수 있었던 그런 재난 재해 사고들도 꽤 많다"며 "이태원 참사는 군중들 모임을 잘 통제·관리하지 못해서 발생한 일 같고 오송 지하차도는 정말로 사소한 시설물 관리·관심 부족으로 생긴 것 같고 세월호 참사는 참으로 여러 복잡한 원인들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성남시장 재임시절 자신의 재난·재해 관련 행정경험을 언급하며 "조금 더 신경을 쓰거나 미리 대비하면 대체적으로 막을 수 있는 것들이었다. 원인들이 파악되는 경우 대개 대책 수립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금부터는 국민들이 국가 또는 관련 공무원들의 무관심, 부주의 때문에 목숨을 잃거나 특히 집단 참사를 겪는 일은 절대 생기지 않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특히 이번 장마에 수재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오늘 점검하기 위해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또 "지금까지는 대체적으로 인허가 이런 데는 우수한 인력을 배치하고 안전 관련 부서에는 좀 반대로 하는 경향이 있지 않았나 싶다"며 "그러지 말고 이권이 관계되는 영역보다는 우리 국민들의 생명·안전이 관계된 영역에 좀 더 유능한 인재를 배치하는 것 등 개선의 노력을 했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또 한 가지 우리나라 자살률이 참 말하기가 그런 정도로 높은데 잘 살펴보면 예방 또는 감소할 여지가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도 든다. 그런 점도 살펴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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