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18일 예정된 선거법, 내달 대북송금 재판받을 건가"
與 "자당 혁신안 발표하며 李 비난만…대선 패배 반성 안하나"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룸 정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08.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6/08/NISI20250608_0020844207_web.jpg?rnd=20250608155616)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강유정 대변인이 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룸 정비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2025.06.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경록 이재우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이재명 대통령에게 '대선 뒤로 밀려있던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는지' 공개적으로 물은 데 대해 대통령실이 "입장 없다"고 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용태 비대위원장의 공개 질의에 대한 입장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직 입장 없다"고 답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차 혁신안을 발표하면서 이 대통령을 향해 "6월 18일로 예정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과 다음달로 예정된 불법대북송금 재판을 받을 의지가 있느냐"고 물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은 정녕 이재명 대통령이 없으면 혁신도 못하는 당이 된 것인가"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에 나서 "김 위원장이 오늘 자당의 혁신방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의 혁신은 없고 이 대통령에 대한 비난만 난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이 국정을 돌보지 말고 재판만 받으라는 말인가. 재판은 헌법에 따라 정지돼야 한다"며 "질문에 답할 가치도 없지만 국민의힘의 혁신을 논하겠다며 이재명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행태는 한심하다. 대선이 며칠 지났다고 벌써 대선 전으로 회귀하는가"라고 물었다.
이어 "국민의힘은 자당 소속의 대통령이 내란을 저질러 치러진 대선에서 패배하고도 반성하지 않고 무엇을 혁신하겠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는 "김 위원장이 오늘 회견에서 언급했듯 위헌적인 비상계엄과 탄핵, 대통령선거 후보 선출 과정에서의 문제, 대선 패배 등 국민의힘이 통렬하게 반성해야 할 것들이 산적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국민에게 다시 인정 받으려면 무엇이 문제인지 진지하게 성찰하고 찾으라"며 "국민의힘의 적은 외부에 있지 않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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