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휘향 남편 故김두조…"조폭생활 청산하고 외조에 전념"

기사등록 2025/06/09 09:20:37

[서울=뉴시스]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에선 배우 이휘향과 사랑에 빠져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외조에 전념한 김두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TV조선 제공) 2025.06.0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에선 배우 이휘향과 사랑에 빠져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외조에 전념한 김두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사진=TV조선 제공) 2025.06.0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주희 기자 = 배우 이휘향과 조직폭력배 출신 남편 고(故)김두조의 러브스토리가 재조명됐다.

8일 오후 방송된 TV조선 예능 프로그램 '모-던 인물史 미스터.리'에선 배우 이휘향과 사랑에 빠져 조폭 생활을 청산하고 외조에 전념한 김두조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이날 패널로 나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김두조씨는 포항에서 유명한 조폭 두목이었다"며 "당시 이휘향씨가 데뷔 1년 만에 19살 연상인 김씨와 결혼 소식을 알려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평범한 선택은 아니다 보니 당시 김씨에 의한 강압적인 결혼이라는 소문이 따라다녔다"며 "그런데 이 부부야말로 진짜 사랑이었다. 결혼하자마자 김씨가 조폭 생활을 청산했다"고 설명했다.

재무설계사 김현우는 "두 사람이 주말부부였다. 이휘향씨는 배우 활동 때문에 서울에서 지내고 김씨는 포항에서 사업을 했는데 김씨가 아내가 너무 보고 싶어서 노래를 냈다"며 "가수로 데뷔했다. 제목이 '주말부부'"라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휘향이 40대 중반에 스크린에 데뷔했는데 김씨가 촬영장에 찾아가 스태프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아내 잘 봐달라'며 인사했다"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안타까운 건 김씨는 아내의 영화 데뷔작을 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잦은 기침으로 병원을 갔는데 폐암이 간까지 전이된 상태였다. 김씨는 아내의 첫 영화 개봉을 4개월 앞두고 눈을 감았다"고 전했다.

1981년 MBC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휘향은 이듬해 김두조와 결혼해 슬하에 아들을 뒀다.

김두조는 조폭 생활을 청산한 후 헬스장 등 사업을 하다가 2005년 폐암으로 세상을 떠났다.

이휘향은 과거 한 방송에서 "남편은 내게 아내보다 배우의 자리가 먼저라며 뒷받침해 준 사람"이라며 "남편이 저 세상에 간 지금도 루머가 사라지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밝힌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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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휘향 남편 故김두조…"조폭생활 청산하고 외조에 전념"

기사등록 2025/06/09 09:20:37 최초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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