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육군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연설
“세계가 모두 승리 축하, 우리도 할 때” 퍼레이드 정당성 강조
![[애틀란타=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06.15.](https://img1.newsis.com/2025/06/14/NISI20250614_0000418225_web.jpg?rnd=20250614233538)
[애틀란타=AP/뉴시스]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항의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리고 있다. 2025.06.15.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 시각) "미국 국민을 위협하면 우리 군인들이 당신을 향해 갈 것"이라며 미국 전투력에 도전한 적들이 후회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에서 열린 육군 창건 250주년 기념 군사 퍼레이드 연설에서 미국의 힘을 강조했다고 AP 통신이 전했다.
트럼프는 "미군의 용감한 심장이나 육군 레인저 낙하산병, 즉 그린 베레만큼 강력한 군대는 없다"며 "그들은 최고"라고 치하했다.
그는 벙커 힐, 산 후안 힐, 게티스버그에서 과달카날, 요크타운에서 실로, 아르곤의 참호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산악 지대까지 미국 군대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용기와 헤아릴 수 없는 희생의 유산을 만들어냈다고 말했다.
비가 내리고 그름이 짙게 낀 가운데 그는 8분에 걸친 간략한 발언에서 "우리는 지금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관심을 받는) 나라"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 육군이 사악한 제국의 심장에 총검을 들이밀었다"며 미군들은 "싸우고, 싸우고, 이기고, 승리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을 두고 AP 통신은 트럼프가 지난해 선거 유세에서 했던 말을 반복한 것이라고 짚었다.
트럼프는 이날 연설에서 최대 4500만 달러가 투여되는 퍼레이드 행사를 정당화하는 발언도 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트럼프는 "다른 모든 나라는 그들의 승리를 축하한다. 이제 미국도 그렇게 할 때"라고 말했다.
이번 군 퍼레이드 비용은 2500만 달러에서 4500만 달러 사이가 될 것이라는 추산이다.
한편 퍼레이드가 열린 이날 미국 전역 2000여곳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강압적인 반이민정책 등에 항의하는 '노 킹스' 시위가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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