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보건부 "입원자 1277명.. 사상자 90%이상이 민간인"
양측 모두 "더 강력한 보복전" 예고.. 전쟁 확대는 불가피
![[테헤란=AP/뉴시스] 6월13일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주거 단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이 발생한 후 소방관들과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5.06.16.](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5622_web.jpg?rnd=20250613120528)
[테헤란=AP/뉴시스] 6월13일 이란 테헤란 북부의 한 주거 단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폭발이 발생한 후 소방관들과 주민들이 잔해를 치우고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5.06.16.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과 교전 3일 째인 15일(현지시간) 이란 상공에서 거의 제나라처럼 자유롭게 공군 작전을 수행하면서 계속해서 이란군 최고 사령관들과 민간인들을 살해하고 있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이란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스라엘의 촘촘한 방공망을 뚫고 일부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앞으로도 더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고 있어 전쟁의 확대가 우려된다.
이스라엘의 확전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까지 암살하려는 계획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의 한 고위장교가 AP통신에 제보했다.
이란 보건부의 15일 밤 발표에 따르면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살해된 사람이 224명에 이른다.
호세인 케르만푸르 보건부 대변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 1277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상자의 90%이상이 민간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는 15일 이란혁명수비대 정보사령관인 모하마드 카제미장군과 다른 2명의 장성도 살해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에 이미 최고 사령관들과 핵 기술자 등 20여명을 폭격으로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번 공습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두 나라는 수십년 전부터 적대관계를 유지했으며 가장 최근의 미-이란 핵관련 회담까지 취소되면서 위기감이 커져왔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사흘 째 대폭발로 폭음이 이어지고 있고 이스라엘 전국에서도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15일 방공망을 뚫고 이란의 미사일이 "여러 군데의 목표물"을 강타했으며 하이파 등 북부 도시들이 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이 날 9명을 구조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13일 이후 14명이 살해당했고 39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발사한 270기의 미사일 가운데 22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스라엘 방공망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공항과 항공로도 벌써 3일 째 폐쇄되어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방조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미국은 이번 공격과 관계가 없다"면서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이란이 새로운 핵협정에 합의를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ISNA통신은 테헤란 도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대피소인 회교사원들이 파괴되면서 피투성이 사람들이 현장에서 구조되는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한 남성은 피에 젖은 어린 소녀를 안고 있었다.
이란의 사에드 카티브자데흐 외무차관은 이스라엘이 테헤란 북부의 외교부 청사를 폭격해서 "수많은 외교부 동료들"과 일반 시민들이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이란 국영 IRNA통신도 보도했다.
이란도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으며 이스라엘의 촘촘한 방공망을 뚫고 일부 미사일이 목표물에 명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앞으로도 더 강력한 보복을 천명하고 있어 전쟁의 확대가 우려된다.
이스라엘의 확전 의지가 어느 정도인지를 알려주는 지표로,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까지 암살하려는 계획에 거부 의사를 밝혔다고 미국의 한 고위장교가 AP통신에 제보했다.
이란 보건부의 15일 밤 발표에 따르면 13일 시작된 이스라엘군 공격으로 지금까지 살해된 사람이 224명에 이른다.
호세인 케르만푸르 보건부 대변인이 소셜 미디어를 통해 밝힌 바에 따르면 사망자 외에 1277명이 입원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사상자의 90%이상이 민간인들이라고 주장했다.
이란 국영TV는 15일 이란혁명수비대 정보사령관인 모하마드 카제미장군과 다른 2명의 장성도 살해 당했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군은 13일에 이미 최고 사령관들과 핵 기술자 등 20여명을 폭격으로 살해했다.
이스라엘은 이란의 핵개발을 막고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번 공습작전을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두 나라는 수십년 전부터 적대관계를 유지했으며 가장 최근의 미-이란 핵관련 회담까지 취소되면서 위기감이 커져왔다.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는 사흘 째 대폭발로 폭음이 이어지고 있고 이스라엘 전국에서도 공습 경보 사이렌이 울리고 있다.
이스라엘군은15일 방공망을 뚫고 이란의 미사일이 "여러 군데의 목표물"을 강타했으며 하이파 등 북부 도시들이 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구조대는 이 날 9명을 구조해 치료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에서는 13일 이후 14명이 살해당했고 390명이 다쳤다고 발표했다. 이란이 발사한 270기의 미사일 가운데 22기가 세계 최고 수준의 이스라엘 방공망을 통과했다고 알려졌다.
이스라엘의 주요 국제공항과 항공로도 벌써 3일 째 폐쇄되어 있다.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을 방조했다고 비난하고 있지만 트럼프는 "미국은 이번 공격과 관계가 없다"면서 더 큰 피해를 막으려면 이란이 새로운 핵협정에 합의를 해야만 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ISNA통신은 테헤란 도심에 대한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대피소인 회교사원들이 파괴되면서 피투성이 사람들이 현장에서 구조되는 장면을 보도하고 있다. 한 남성은 피에 젖은 어린 소녀를 안고 있었다.
이란의 사에드 카티브자데흐 외무차관은 이스라엘이 테헤란 북부의 외교부 청사를 폭격해서 "수많은 외교부 동료들"과 일반 시민들이 다쳤다고 말한 것으로 이란 국영 IRNA통신도 보도했다.
![[테헤란=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아파트 건물이 파손돼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5.06.16.](https://img1.newsis.com/2025/06/13/NISI20250613_0000415700_web.jpg?rnd=20250613123310)
[테헤란=AP/뉴시스] 13일(현지 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을 받은 아파트 건물이 파손돼 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이날 새벽 이스라엘이 이란의 핵·군 시설에 대한 선제타격을 개시했다고 성명을 통해 밝혔다. 2025.06.16.
이스라엘군은 공군본부에 이어 이란 국방부와 군부대, 핵 관련 시설들을 차례로 폭파하고 있다. 15일 밤에는 이란 전국에 있는 수 많은 미사일 생산기지와 방공망 장비의 생산 장소를 일제히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또한 공습 가능한 최장 거리에 있는 이란 북동부 마슈하드의 이란 공군 공중 급유기들도 폭파했다고 주장했다. 이란 정부는 이를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AP통신 확인 결과 이 도시에서 폭발로 연기가 피어오르는 장면이 있었다.
이란 외무부는 이스라엘군이 테헤란 부근과 페르샤만 일대에 있는 정유소 두 곳도 폭격 목표로 삼았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TV는 전국의 회교 사원들과 지하철 역이 15일 밤부터 임시 폭격 대피소로 이용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스라엘에서도 하이파 시 북쪽의 한 정유소가 이란 공격으로 파괴되었으며 다친 사람은 없었다는 관련 업체의 보고가 나왔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전 세계 정상들이 이스라엘에 전투를 완화할 것을 긴급히 주문하고 있지만 이를 일축하고 있다며, 그래야만 이란의 체제 변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15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전쟁의 결과로 이란에는 필연적으로 체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러면서 특별한 증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이란이 그 동안 후원하던 예멘 북부의 후티군에게 핵무기들을 공급하려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이란은 자국의 핵개발이 평화적 목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미국을 비롯한 다른 나라들도 이란이 이미 2003년부터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고 있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란은 농축 우라늄을 거의 무기 수준까지 최근 몇년 간 끌어 올려서 원하기만 하면 몇 달 이내에 핵무기를 생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서방측은 우려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여전히 이란이 핵관련 회담에 돌아오기를 원하는 입장이지만 이스라엘과의 전면전이 일어날 경우 이 문제는 더욱 복잡해 진다.
중동지역은 하마스의 이스라엘 침공 이후 가자지구의 하마스 전멸을 목표로한 이스라엘군의 공격으로 가자지구전체가 이미 초토화 되고 있으며, 언제라도 대규모 전면전이 일어날 수 있는 화약고라고 AP통신은 분석했다.
트럼프 대통령도 이를 우려해 "이란이 앞으로 미국에 대해 어떤 보복전을 펼칠 경우 미국은 전례를 볼 수 없을 정도의 강력한 대응을 할 것"이라며 경고를 발했다.
그러나 국내 최대 핵개발 시설 두 곳이 이스라엘 공습으로 파괴된 이란이 이를 수리해 핵개발을 재개하려면 최소 몇 달 이상이 걸릴 것으로 이란 소식통들은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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