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푸틴과 통화…"이스라엘 조속히 휴전해야"(종합)

기사등록 2025/06/19 19:48:37

최종수정 2025/06/19 23:08:24

시 주석, 휴전 추진·민간인 안전 등 4가지 사항 촉구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외국 대표단 환영 갈라 콘서트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5.09.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왼쪽) 러시아 대통령이 8일(현지 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외국 대표단 환영 갈라 콘서트에 참석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악수하고 있다. 2025.05.09.
[베이징=뉴시스]박정규 특파원 =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9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해 이스라엘의 조속한 휴전을 촉구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시 주석은 이날 오후 푸틴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중동 정세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현재 중동 정세가 매우 위급하고 세계가 새로운 동요와 변혁의 시기에 접어들었음을 다시 한 번 입증한다"며 "충돌이 더욱 격화되면 충돌 당사자들뿐 아니라 지역 국가들도 큰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휴전 추진 등 4가지 사항을 지켜야 한다고 언급했다. 시 주석은 가장 먼저 "휴전을 추진하는 것이 급선무"라며 "무력은 국제 분쟁을 해결하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고 증오와 갈등을 악화시킬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충돌 당사자, 특히 이스라엘은 조속히 휴전해 상황이 반복적으로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전쟁이 외부로 확산되는 것을 단호히 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시 주석은 또 민간인의 안전과 대화·협상 시작, 국제사회의 노력 등도 당부했다.

시 주석은 "민간인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언제든지 군사 충돌에서 민간인 보호라는 레드라인을 넘어서서는 안되고 무차별적인 무력 사용은 용납될 수 없다"고 강조하고 제3국 시민의 원활한 철수를 도울 것을 호소했다.

아울러 "대화와 협상을 통해 이란 핵 문제를 정치적 해결 궤도로 되돌리는 것을 견지해야 한다"며 "국제사회, 특히 분쟁 당사자에게 특별한 영향을 미치는 대국들은 정세를 완화시키기 위해 노력해야 하고 그 반대는 아니어야 한다"면서 미국이 충돌에 가세할 가능성을 겨냥해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푸틴 대통령은 통화에서 "이스라엘의 이란 핵 시설 공격은 매우 위험하고 충돌의 격화는 어느 한 쪽의 이익에 부합하지 않는다"면서 "이란 핵 문제는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어 "러시아는 중국과 긴밀히 소통해 상황 완화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유지하기를 원한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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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푸틴과 통화…"이스라엘 조속히 휴전해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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